너는 꽃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19.3.21)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우리 책숲 한켠에서 돋은 제비꽃을 알아본 작은아이가 제비꽃을 한 송이 두 송이 땁니다. 이러고는 “오잉, 제비꽃나팔이네?” 하면서 입에 대고 후후 붑니다. 자그마한 인형이 부는 나팔로 삼겠노라 합니다. 제비꽃은 제비꽃이고 너는 너 스스로 꽃이로구나. 인천에서 날아온 《작가들》 68호를 책숲 한켠에 앉아서 나긋나긋 읽습니다. 어느새 첫 쪽부터 끝 쪽까지 다 읽습니다. 잘 꽂아 놓고서 꽃내음을 맡으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새로운 한국말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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