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통과의례
유년에서 성년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엄격한 통과 의례를 거쳐야 한다 →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자면 깐깐하게 거쳐야 한다
또다시 통과의례에 그칠 경우 → 또다시 지나치기만 한다면 / 또다시 그냥 거친다면
봄으로 가기 위한 통과의례인 꽃샘추위 → 봄으로 가자면 거치는 꽃샘추위 / 봄으로 가는 길목인 꽃샘추위
일종의 통과의례가 되고 있으며 → 이른바 거쳐야 할 길로 여기며
꼭 거치게 되는 통과의례 → 꼭 거치는 일 / 꼭 거치는 일거리 / 꼭 거치는 길목
통과의례(通過儀禮) : [사회 일반] 출생, 성년, 결혼, 사망 따위와 같이 사람의 일생 동안 새로운 상태로 넘어갈 때 겪어야 할 의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 프랑스의 인류학자 방주네프(Van Gennep, A.)가 처음 사용하였다 ≒ 통과 제의
길목 : 3. 어떤 시기에서 다른 시기로 넘어가는 때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어느 자리에서 다른 곳으로 넘어갈 때 거치는 일이라면 ‘거치다’라 하면 되고, ‘길목’으로 나타낼 수 있어요. 사전에서 ‘길목’을 찾아보면 셋째 뜻으로 이러한 쓰임새가 나오기도 합니다. 꾸밈말을 붙여서 “꼭 거치다”나 “으레 거치다”나 “누구나 거치다”라 할 만하고, ‘너울목’처럼 새말을 지을 수 있어요. ‘너울목’이란, 너울을 치면서 넘어가는 자리를 나타냅니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넘어갈 적에 너울을 친다는 뜻이에요. 이른바 ‘사춘기·변혁기·변화기·전환점’을 가리킨다고 할 만해요.
통과의례 같은 거긴 하지만 의욕이 지나쳤던 것 같아요
→ 꼭 거쳐야 하긴 하지만 마음이 지나쳤던 듯해요
→ 으레 거치긴 하지만 마음이 지나쳤던 듯싶어요
→ 다들 거치긴 하지만 마음이 지나쳤구나 싶어요
→ 누구나 거치긴 하지만 마음이 지나쳤네 싶어요
→ 길목이긴 하지만 마음이 지나친 듯해요
《파라파라 데이즈 1》(우니타 유미/허윤 옮김, 미우, 2018) 17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