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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시마 와이키키 식당 1
오카이 하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책으로 삶읽기 447
《에노시마 와이키키 식당 1》
오카이 하루코
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0.8.15.
“네가 죽고 반년밖에 안 됐는데, 이 녀석들을 데려온 내가 밉지 않아? 난, 절대 널 잊은 게 아니야. 그저, 네가 없는 하루하루가 쓸쓸해서.” (74쪽)
‘이 여자랑 사귀기 시작한 뒤로, 내 존재감은 희박해져 갈 뿐. 생각할수록 정말 맘에 안 들어!!’ (128쪽)
《에노시마 와이키키 식당 1》(오카이 하루코/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0)를 읽는다. 사람들하고 말을 섞는 고양이는 제 나름대로 여러 말썽거리를 풀어내고, 스스로 바라는 대로 나아간다. 때로는 스스로 바라는 대로 가지 않는다든지 더 꼬이거나 고단한 길이 드리우기도 한다. 사람하고 말을 섞지 않는 ‘수수한(?)’ 고양이였어도 이러한 길은 비슷하게 걸었을 테지. 어떤 재주가 있느냐라든지, 어떤 삶을 타고났느냐는 그리 대수롭지 않다. 어떤 재주가 있건 없건 스스로 뜻을 세워서 제 길을 갈 수 있으면 될 노릇이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