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좋다는 것이 다 모인 서울이다. 좋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서울에는 똑똑한 사람도 잘난 사람도 많다. 이 왁자지껄한 서울에서 좋다는 것을 가득 품고서 서울을 떠나 시골로 가면 재미있으리라. 이렇게 하는 똑똑하고 잘난 사람이 하나둘 늘어나면 나라 곳곳에 좋은 살림이 무럭무럭 자라고 퍼질 테지. 사람을 서울로 보내거나 서울에서 키워 아름다이 빛난다면, 이때에 이렇게 아름다이 빛나는 사람을 나라 곳곳으로 가도록 발판을 마련해서, 온누리가 눈부시게 확 바뀌도록 해볼 만하겠지. 2000.12.7.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