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이



내가 쓴 글이 어떻게 읽히면 즐거울까 하고 헤아려 본다. 이웃님이 손수 짓는 살림터에 이야기꽃으로 살며시 꽃송이처럼, 바람결처럼, 냇물 한 줌처럼 스며들 수 있으면 좋겠다. 이야기노래로 가만히 해님처럼, 별빛처럼, 빗방울 하나처럼 깃들 수 있으면 좋겠다. 이야기밭으로 상냥히 풀님처럼, 숲바람처럼, 이슬 한 방울처럼 퍼질 수 있으면 좋겠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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