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943 : 있을 듯 존재하지 않는



있을 듯 존재하지 않는

→ 있을 듯하지 않은

→ 있지 않을 듯싶은


있다 : [그림씨] 1. 사람, 동물, 물체 따위가 실제로 존재하는 상태이다 2. 어떤 사실이나 현상이 현실로 존재하는 상태이다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한자말 ‘존재’는 ‘있다’를 가리키기에 “있을 듯 존재하지 않는”이라 하면 “있을 듯 있지 않는”이란 소리예요. 좀 엉성한 겹말입니다. “있을 듯하지 않은”으로 손봅니다. “있지 않을 듯싶은”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이 세상에는 있을 듯 존재하지 않는 신기한 존재가 있다는 걸 아나?

→ 이 땅에는 있을 듯하지 않은 놀라운 숨결이 있는 줄 아나?

→ 이승에는 있지 않을 듯싶은 놀라운 이가 있는 줄 아나?

《조조 할머니의 마녀 수업》(가도노 에이코·시모다 도모미/서혜영 옮김, 청어람미디어, 2007) 2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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