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왕국의 7인의 기사 1 - 루나 코믹스
이와모토 나오 지음, 박소현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만화책시렁 151


《마로니에 왕국의 7인의 기사 1》

 이와모토 나오

 박소현 옮김

 소미미디어

 2018.5.15.



  두 아이를 돌보는 살림을 지으면서, 두 아이란 얼마나 다르면서 비슷한가 하고 느낍니다. 두 아이는 서로 다르면서 비슷한데, 두 어버이하고 다르면서 비슷하기도 합니다. 우리 집에 아이가 둘 아닌 하나라면, 한 아이는 홀로 일곱 빛깔로 환하면서 두 어버이하고 다른 숨결이었으리라 느껴요. 우리 집에 일곱 아이가 있으면, 일곱 아이는 저마다 다르면서 같은, 참으로 재미난 노래로 피어나리라 생각합니다. 《마로니에 왕국의 7인의 기사》 첫걸음을 읽으면서 일곱 아이(기사)가 저마다 다른 솜씨를 갈고닦으면서 자라는 얼거리를 지켜봅니다. 이 일곱 아이는 참으로 다른 빛깔인데, 다 다르지만 똑같은 마음이기도 해요. 어머니를 사랑하고 마을을 아끼며 이웃을 곱게 돌보고픈 마음은 모두 한결같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아이들이 자동차를 좋아하거나 꽃을 좋아하거나 피아노를 좋아하거나 공놀이를 좋아하거나 책을 좋아하더라도, 좋아하는 길이 다를 뿐, 마음으로는 저마다 아름다이 피어나는 사랑으로 한결같으리라 느껴요. 어버이가 아이를 낳는 뜻이라면, 한결같으면서 다른 사랑을 씨앗으로 심고 싶기 때문이라고 느껴요. 아이들이 어버이 곁에서 자라는 마음이라면, 어버이하고 다르지만 한결같이 흐를 꿈을 꽃피우고 싶은 뜻이라고 느껴요. ㅅㄴㄹ



“도토리가 별로 없으면 아몬드와 개암나무 열매를 찾고, 호두를 보러 갔다가, 그래도 봉투가 가득 차지 않으면 마로니에를 채워 넣도록 하죠.” (28쪽)


“잘 들으세요, 아가씨. 네무쿠나이 님은 다정하시니까, 아가씨가 드레스를 입기 싫어한다든가, 아저씨들한테 생글생글 웃는 건 무리라든가, 그런 기분을 전부 헤아려 주고 계신 거예요.” (180쪽)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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