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기 2018.12.31.


《내 어머니 이야기 1》

 김은성 글·그림, 새만화책, 2008.12.1.



한 해 마지막날을 맞이해서 새로 나온 만화책을 살피다가 깜짝 놀란다. 어라! 《내 어머니 이야기》가 새로 나온다고? 그런데 뭔 알쓸신잡? 보름쯤 앞서 누가 내 누리집에 찾아와서 《내 어머니 이야기》를 읽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기에 ‘새만화책’ 출판사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갑자기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이래저래 알아보니 방송에서 이 만화책을 높이 사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고, 새해맞이로 놀래키듯 새로운 옷으로 나왔단다. 그런데 출판사를 옮겼구나. 2006년 1월에 첫 책이 나온 만화잡지 《새만화책》에 김은성 님 만화 “내 어머니 이야기” 첫 꼭지가 실렸고, 이 만화잡지가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다음 이야기를 반겼다. 2008년에 드디어 첫 낱권책. 이러고서 여섯 해를 기다린 2014년에 뒷이야기 주루룩. 2008년은 큰아이가 우리 곁에 온 해요, 곁님하고 김은성 님 만화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가 스무 살이 되면 읽힙시다’ 하고 서로 말했다. 그림결도 줄거리도 알뜰한 만화책이지만 사투리라든지 한국 현대사나 생활사를 모르고는 이 책을 읽기는 어렵다. 그나저나 김은성 님은 다음 만화를 그리시는지 궁금하다. ‘새만화책’에서 펴내 준 다른 만화책도 새옷을 입고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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