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비상식적
비상식적인 꼼수를 쓰다 → 터무니없는 꼼수를 쓰다 / 어이없는 꼼수를 쓰다
비상식적인 행동은 몰매를 맞는다 → 막짓은 몰매를 맞는다 / 바보짓은 몰매를 맞는다
비상식적인 말을 하다 → 터무니없는 말을 하다 /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다
온도가 비상식적으로 높다 → 온도가 지나치게 높다 / 온도가 말이 안 되게 높다
‘비상식적’은 사전에 없고, ‘상식적(常識的)’은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이 되는. 또는 그런 것”을 가리킨다고 해요. 쓰임새나 뜻을 헤아리면 ‘터무니없다’나 ‘어이없다·어처구니없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얼토당토않다’나 ‘바보같다·바보스럽다’로 고쳐써도 되고, “말이 안 되다”나 “말도 안 되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비상식적인 것도 있고 억지스러움도 있지만
→ 터무니없기도 하고 억지스럽기도 하지만
→ 어이없기도 하고 억지스럽기도 하지만
→ 어처구니없기도 하고 억지스럽기도 하지만
→ 엉터리이리도 하고 억지스럽기도 있지만
→ 말이 안 되기도 하고 억지스럽기도 하지만
《학살의 기억, 관동대지진》(강덕상/김동수·박수철 옮김, 역사비평사, 2005) 108쪽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 한 사람에게 100억 원이 넘는 가압류 결정을 하는, 비상식적인 일이 법원에서 가능한 이유는 바로 그 때문입니다
→ 파업에 함께한 일꾼 한 사람한테 100억 원이 넘는 가압류를 내리는, 얼토당토않은 일이 바로 이 때문에 법원에서 일어납니다
→ 파업에 같이한 일꾼 한 사람한테 100억 원이 넘는 가압류를 매기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바로 이 때문에 법원에서 일어납니다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하종강, 후마니타스, 2006) 220쪽
쓰고 싶지만 너무 비상식적이라며 금지당했어
→ 쓰고 싶지만 너무 바보같다며 막혔어
→ 쓰고 싶지만 너무 터무니없다며 하지 말래
→ 쓰고 싶지만 너무하는 짓이라며 그만두래
《가면 여고생 하나코 1》(오다 료/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9) 6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