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과공비례
과공비례라 했거늘 → 넘치면 안 좋다 했거늘
근자에 만든 과공비례란 것이다 → 요새 불거진 넘침질이다
과공비례란 비판이 나오는 점을 → 넘침질이란 지청구가 나오는 줄을
과공비례 : x
과공(過恭) : 지나치게 공손함
비례(非禮) : 예의에 어긋남
過恭非禮 : 지나친 공손(恭遜)은 오히려 예의(禮儀)에 벗어남
한국말사전에 없는 ‘과공비례’는 한자사전에 나옵니다. 한국말사전에 ‘과공’이나 ‘비례’라는 한자말은 따로 실리기는 하는데, 이런 한자말을 쓸 일은 드물지 싶습니다. 한국말로는 “넘치면 안 좋다”나 “지나치면 나쁘다”라 하면 되지 싶어요. ‘넘치다·지나치다’만 써도 어울리고, 때로는 ‘넘침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ㅅㄴㄹ
과공비례(過恭非禮)라는 말처럼, 무릇 과잉은 관계를 풍성히 하지 못한다
→ 무릇 넘치면 서로 넉넉하지 못하다
→ 무릇 지나치면 서로 넉넉한 사이가 못 된다
→ 무릇 너무 나가면 서로 넉넉히 사귀지 못한다
→ 무릇 넘침질로는 서로 넉넉할 수 없다
《동무론》(김영민, 최측의농간, 2018) 2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