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는 손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8.11.30.)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11월에 비로소 “우리말 동시 사전” 글꾸러미를 마무리했습니다. 글손질은 멈추기로 하고, 이제는 출판사 일꾼 손으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틀을 잡고 가닥을 잡으며 실마리를 잡다 보면, 이다음에 피디에프파일로 마주하면서 새로 들여다보는 곳이 나오겠지요. 한 가지를 마무를 적마다 한 가지씩 배울 테고, 한 가지씩 배우면서 한 꺼풀을 벗고서 일어서는 살림이나 마음이 되는지 돌이킵니다. 큰아이가 궁금하게 여긴 몇 가지 가운데 셋을 바탕으로 새 동시를 하나 쓰다가 생각했어요. 작은아이가 요새 무엇을 궁금하게 여기더라? 작은아이 스스로 종이에 궁금한 대목을 적으면, 이를 가만히 헤아리면서 또 새 동시를 쓰자고 생각합니다. “우리말 동시 사전”이란, 낱말 하나가 살아왔고 살아갈 수수께끼를 풀면서 말이랑 삶을 함께 새로 배우자는 마음을 담는 글꾸러미입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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