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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리 안에 3
오시미 슈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책으로 삶읽기 379
《나는 마리 안에 3》
오시미 슈조
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2015.10.31.
“마리 씨는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어. 아무도 우리 같은 놈들을 돌아봐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지? 아무도. 그런데, 그런데…….” (182∼183쪽)
《나는 마리 안에 3》(오시미 슈조/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2015)을 읽는다. 이 만화책은 우리 마음에 어떤 생각이 흐르는가를 짚으려 한다. 시골에서 서울(도쿄)로 가서 대학생이 되었지만, 막상 뜻하는 대로 하나도 이루지 못해 스스로 풀이 죽고 마는 나머지, 하루하루 망가지는 나날을 보내는 젊은이가 있고, 이런 젊은이를 지켜보면서 오히려 ‘넌 네멋대로 사니까 좋겠네. 나도 내멋대로 살고 싶다’ 하고 생각하는 고등학생 아이가 맞물린다. 가만히 보면 두 사람 모두 ‘뜻대로 살지 못’한다. 한 사람은 스스로 깎아내리다가 밑바닥을 구르면서, 다른 한 사람은 남들이 보는 겉모습을 스스로 떨치지 못해 괴로워 마음이 쓰라리면서. ㅅㄴㄹ
(숲노래/최종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