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555 : 묶어서 만들다



감자꽃을 묶어서 부케처럼 만들어

→ 감자꽃을 잔치꽃처럼 묶어서

→ 감자꽃을 혼례꽃처럼 모두어

→ 감자꽃을 꽃다발처럼 엮어서


묶다 : 1. 끈, 줄 따위를 매듭으로 만들다 6. 여럿을 한군데로 모으거나 합하다

만들다 : 1. 노력이나 기술 따위를 들여 목적하는 사물을 이루다 12. 무엇이 되게 하다



  ‘묶다’라고만 하면 될 자리에 ‘만들다’가 군말로 끼어든 보기글입니다. ‘묶다’ 한 마디이면 넉넉합니다. ‘모두다’나 ‘엮다’를 넣어 보아도 됩니다. ㅅㄴㄹ



감자꽃을 묶어서 부케처럼 만들어 할머니 손에 쥐여 주며

→ 감자꽃을 잔치꽃처럼 묶어서 할머니 손에 쥐여 주며

→ 감자꽃을 혼례꽃처럼 모두어 할머니 손에 쥐여 주며

→ 감자꽃을 꽃다발처럼 엮어서 할머니 손에 쥐여 주며

《감자꽃》(김지연, 열화당, 2017) 4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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