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양날의


 양날의 검이 된다 → 두날칼이 된다 / 맞날칼이 된다

 양날의 칼날이란 점을 유념해야 → 두날칼인 줄 살펴야


  ‘양날(兩-)’은 “1. 베거나 찍거나 깎도록 된 날카로운 부분이 양쪽에 있는 것 ≒ 쌍날 2. [고적] = 쌍날”을 가리킨다고 해요. 칼에 날이 두 쪽에 있다면 ‘두날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날이 둘 있을 적에는 마주 있기 마련이니 ‘맞날칼’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양날의 검·양날의 칼”이란 말씨로 우리 스스로 좋을 수도 있지만 나쁠 수도 있는 일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좋기도 나쁘기도 하다”라든지 “이바지하기도 다치기도 하다”라 해 보아도 되어요. 또는 “다칠 수 있다”나 “나쁠 수 있다”처럼 한 가지만 밝혀 보아도 됩니다. ㅅㄴㄹ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으니 주의!

→ 두날칼이 될 수 있으니 살피도록!

→ 다치기 쉬우니 살피도록!

→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으니 살피도록!

《모야시몬 1》(이시카와 마사유키/김완 옮김, 시리얼, 2015) 220쪽


하지만 그건 양날의 검이야

→ 그렇지만 그건 두날칼이야

→ 그런데 그건 다치기 쉬워

→ 그런데 그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어

《일단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 4》(네무 요코/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8) 35쪽


교육은 양날의 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 배움은 두날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 배움은 다치기 쉽다는 말이 있습니다

→ 배움은 좋기도 나쁘기도 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상냥한 수업》(하이타니 겐지로/햇살과나무꾼 옮김, 양철북, 2018) 2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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