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림 林


 보호림 → 지킴숲 / 돌봄숲

 국유림 → 나라숲

 휴양림 → 쉬는숲 / 쉼숲

 잡목림 → 온나무숲


  ‘-림(林)’은 “‘숲’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라 하는데, 숲을 뜻하려 한다면 ‘-숲’을 뒷가지로 다룰 노릇입니다. 그러나 한국말사전은 아직 ‘-숲’을 뒷가지로 안 다루는군요. 앞으로는 사전을 크게 손질해야지 싶습니다. ㅅㄴㄹ



잡목림(여러 가지 종의 활엽수가 섞여 있는 활엽수림)과 습지 같은 자연을 그대로 놔둔 채, 생물을 관찰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 온나무숲(여러 가지 넓은잎나무가 섞인 넓은잎나무숲)과 늪 같은 숲을 그대로 놔둔 채, 뭇목숨을 살펴볼 수 있게 꾸몄습니다

《황새》(김황/김정화 옮김, 우리교육, 2007) 32쪽


낡아빠진 담장으로 둘러싸인 잡목림이 있었다

→ 낡아빠진 담장으로 둘러싸인 수풀이 있었다

→ 낡아빠진 담장으로 둘러싸인 숲이 있었다

《파란 만쥬의 숲 1》(이와오카 히사에/오경화 옮김, 미우, 2011) 7쪽


대륙 대부분은 열대우림의 밀림지대였고

→ 대륙은 거의 열대숲이었고

→ 대륙은 거의 열대숲으로 빽빽했고

《과학을 읽다》(정인경, 여문책, 2016) 44쪽


그늘을 만들기 위한 나무들이 심겨 있거나 방풍림이 조성되어 있을 수도 있다

→ 그늘을 얻으려는 나무를 심거나 바람막이숲을 가꾸었을 수도 있다

《소농, 문명의 뿌리》(웬델 베리/이승렬 옮김, 한티재, 2016) 363쪽


삼림학과 실험림에서

→ 삼림학과 실험숲에서

《모야시몬 4》(이시카와 마사유키/김시내 옮김, 시리얼, 2018) 1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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