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고공행진
쌀값 고공행진 우려 → 쌀값 확 오를까 걱정 / 쌀값 비쌀까 근심
기름값 연일 고공행진 → 기름값 날마다 치솟아 / 기름값 날마다 껑충
10주 연속 고공행진 → 10주 동안 안 떨어져 / 10주 동안 오름결 / 10주 내내 뛰다
고공행진 : x
고공(高空): 높은 공중. 흔히 높이 1,500~2,000미터 위의 하늘을 이른다 ≒ 고궁(高穹)
행진(行進) : 1. 줄을 지어 앞으로 나아감 2. 어떤 사건이 계속하여 일어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전에 없는 ‘고공행진’인데, 아마 일본에서 들어와 쓰이지 싶습니다. ‘오르다’나 ‘뛰다’나 ‘솟다·치솟다’나 ‘뛰어오르다’로 손볼 만합니다. “부쩍 오르다”나 “확 오르다”나 “껑충 뛰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훨훨 날다”나 ‘오름결’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그런 이유로 혈중 고추 농도는 순조롭게 고공행진을 해 왔다
→ 그 때문에 핏속에 고추는 걱정없이 잔뜩 늘어났다
→ 그리하여 핏속에 고추는 꾸준하게 스며들었다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히라마쓰 요코/이영희 옮김, 바다출판사, 2017) 10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