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감지덕지



 돈을 감지덕지 받다 → 돈을 고마이 받다 / 돈을 기쁘게 받다

 찬밥도 감지덕지 먹었다 → 찬밥도 고맙게 먹었다 / 찬밥도 기꺼이 먹었다

 조그만 친절에도 감지덕지했다 → 조그만 마음에도 매우 고마웠다


감지덕지(感之德之) : 분에 넘치는 듯싶어 매우 고맙게 여기는 모양



  주제에 넘치는 듯싶이 매우 고맙다면 “매우 고맙다”라 하면 됩니다. “무척 고맙다”나 “아주 고맙다”라 할 수 있고, 수수하게 ‘고맙다’라 해도 되어요. 때로는 ‘반갑게·반갑다’나 ‘기꺼이·기껍다’나 ‘기쁘게·기쁘다’를 써 볼 만합니다. ㅅㄴㄹ



약간의 부스러기만 챙겨도 감지덕지해야 하는 처지임을 숨길 수는 없었다

→ 부스러기만 조금 챙겨도 고마워해야 하는 삶인 줄 숨길 수는 없었다

→ 부스러기를 조금만 챙겨도 기뻐해야 하는 삶인 줄 숨길 수는 없었다

→ 부스러기를 조금만 챙겨도 반겨야 하는 삶인 줄 숨길 수는 없었다

《실크로드 세계사》(피터 프랭코판/이재황 옮김, 책과함께, 2017) 40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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