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우천 雨天


 우천으로 경기가 열리지 못하다 → 비로 경기가 열리지 못하다

 우천이 아닐 때는 → 비가 안 올 때는

 찬비 꽂히는 우천 아래 → 찬비 꽂히는 하늘에


  ‘우천(雨天)’은 “1. 비가 오는 날씨 2. 비가 내리는 하늘”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비오다’나 ‘비·빗물’로 손볼 만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우천’을 두 가지 더 싣는데, 모두 털어내 줍니다.



우천(牛喘) : 소가 더운 날씨에 숨이 차 헐떡이는 모양

우천(優遷) : = 영전(榮轉)



시간 엄수. 우천 취소 없음

→ 늦지 않기. 비와도 그대로

→ 제때 오기. 비와도 함

《선생님의 가방 2》(가와카미 히로미·다니구치 지로/ 오주원 옮김, 세미콜론, 2014) 142쪽


다음날 우천 취소

→ 다음날 비로 취소

→ 다음날 비와서 미룸

《경계의 린네 24》(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7) 76쪽


우천 시 빗물이 흘러나갈 물길을

→ 비오면 빗물이 흘러나갈 물길을

→ 빗물이 흘러나갈 물길을

《옛 농사 이야기》(전희식, 들녘, 2017) 19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