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open



오픈(open) : [운동] 1. 럭비에서, 선수가 없는 넓은 지역 2. 골프·테니스·배드민턴 경기 따위에서, 선수나 동호인이 모두 참가할 수 있는 경기

open : [움직씨] 1. (문·뚜껑 등을) 열다 2. (가로막고 있던 것을) 열다[젖히다]; 열리다[젖혀지다] 3. (봉해져 있는 병·소포 등을) 열다[뜯다/따다/개봉하다] 4. (눈을) 뜨다; (눈이) 떠지다 5. (입을) 벌리다[열다]; (입이) 벌어지다[열리다] 6. (책을) 펼치다[펴다] 7. (접히거나 말려 있던 것이) 펴지다[펼쳐지다]; 펴다[펼치다] 8. (국경·도로 등을) 개방[개통]하다 9. (당일 영업을 위한) 문을 열다; 개업하다 10. (사람들이 찾거나 이용할 수 있도록) 시작하다



  한국말사전에 나온 ‘오픈’은 털어낼 만하지 싶습니다. 한국말 아닌 영어이거든요. 영어 ‘open’은 그림씨·움직씨·이름씨로 마흔 가지 즈음으로 쓴다고 합니다. 쓰임새가 무척 넓은데, 한국에서는 ‘열다’나 ‘열린’이라 할 자리에 으레 끼어듭니다. 가게를 열 적에는 ‘열다’라 하면 되어요. 뚜껑을 여는 연장은 ‘따개’라 하면 되지요. 운동 경기에서 “오픈 찬스”처럼 쓰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좋은 기회”나 “좋은 때”나 “수비가 열린 때”로 풀어낼 만합니다. ㅅㄴㄹ



가게 오픈에 맞춰

→ 가게 여는 날에 맞춰

→ 가게 첫날에 맞춰

《채소의 신》(카노 유미코/임윤정 옮김, 그책, 2015) 143쪽


아는 분과 함께 숲속유치원 마루탄보를 오픈했습니다

→ 아는 분과 함께 숲속유치원 마루탄보를 열었습니다

《여자, 귀촌을 했습니다》(이사 토모미/류순미 옮김, 열매하나, 2018) 9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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