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pet loss



펫로스 : x

pet loss : 애완동물의 죽음 (주인의 슬픔을 나타내는 말)



  ‘마음앓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이 낱말을 지은 얼거리를 헤아려, ‘펫로스’ 같은 영어를 ‘죽음앓이’처럼 써 볼 만하지 싶습니다. 함께 삶을 누리는 짐승을 두고서 ‘pet·애완동물’이라는 이름보다는 ‘반려동물’로 쓰는 흐름을 돌아본다면, 길벗짐승이 죽은 일을 슬퍼하는 일을 놓고 ‘죽음앓이’라고만 수수하게 쓸 적에 어울리겠구나 싶습니다. ㅅㄴㄹ



요즘 반려동물을 잃고 ‘펫로스pet-loss’로 괴로워한 경험이 있거나 노견을 기르며 이별을 걱정하는 사람들

→ 요즘 길벗짐승을 잃고 괴로워한 적이 있거나 늙은 개를 기르며 헤어질 날을 걱정하는 사람들

→ 요즘 한집짐승을 잃고 ‘죽음앓이’로 괴로워한 적이 있거나 늙은 개를 기르며 마지막을 걱정하는 사람들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이형주, 책공장더불어, 2016) 161쪽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일이에요

→ 죽음앓이는 길벗짐승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일이에요

《너의 마음을 들려줘》(혜별, 샨티, 2018) 16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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