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789 : 사실은 정작
사실은 정작
→ 정작
→ 가만 보면
→ 그런데
사실(事實) : 2. (‘사실은’ 꼴로 쓰여)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일을 솔직하게 말할 때 쓰는 말
정작 : 1. 요긴하거나 진짜인 것. 또는 그런 점이나 부분 2. 어떤 일이 닥쳤을 때 기대하거나 의도했던 것과는 달리 3. 어떤 일에 실지로 이르러
실지로(實地-) : = 실제로
실제로(實際-) : 거짓이나 상상이 아니고 현실적으로 ≒ 실상(實狀)·실제(實際)·실지(實地)·실지로
꾸미려 하거나 힘주어 밝히려다가 겹말이 불거지곤 합니다. “사실은 정작”이 이와 같습니다. ‘사실은’이나 ‘정작’ 가운데 하나만 넣어야 올바릅니다. 사전을 살피면 ‘실지로·실제로·실상·실제’ 같은 한자말이 비슷한말이라며 줄줄이 달립니다. 그런데 굳이 이런 한자말을 써야 할까요? ‘정작·막상’이나 ‘그런데·그러나·그렇지만’을 알맞게 쓰면 넉넉합니다. ㅅㄴㄹ
사실은 정작 부산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리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닙니다
→ 정작 부산사람 사이에서도 그리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닙니다
→ 그런데 부산사람 사이에서도 그리 알려진 곳은 아닙니다
《깡깡이 마을 100년의 울림·역사》(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 호밀밭, 2017) 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