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오수 午睡
오수에 빠지다 → 낮잠에 빠지다
오수에 잠기다 → 낮잠에 잠기다
오수를 즐기는 참이었다 → 낮잠을 즐기는 참이었다
‘오수(午睡)’는 “= 낮잠”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낮잠’으로 고쳐쓸 노릇입니다. 다른 한자말 ‘오수(汚水)’는 ‘구정물’로 고쳐쓰면 됩니다. 광물을 가리킨다는 ‘오수’는 어떻게 다뤄야 좋을까요? 우리 돌이름을 새로 붙일 수 없을까요? 2018.7.9.달.ㅅㄴㄹ
오수(汚水) : = 구정물
오수(吳須) : [광업] 코발트, 망가니즈, 철 따위를 함유한 천연 광물. 유약으로 쓴다 ≒ 코발트토
이화중선의 무덤은 오랫동안 오수에 있었다
→ 이화중선 무덤은 오랫동안 낮잠을 잤다
→ 이화중선 무덤은 오랫동안 잠든 채 있었다
→ 이화중선 무덤은 오랫동안 잊혀졌다
《그녀들에 대한 오래된 농담 혹은 거짓말》(김현아, 호미, 2009) 156쪽
오수를 더듬다 기지개를 켜면
→ 낮잠을 더듬다 기지개를 켜면
《목련우체국》(김복순, 문학의전당, 2017) 5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