昭和の記憶―寫眞家が捉えた東京 (大型本)
木村 伊兵衛 / クレヴィス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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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책시렁 12


《木村伊兵衛 寫眞全集 昭和時代 第二卷》

 木村伊兵衛

 筑摩書房

 1984.2.29.



  사진을 찍으려면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사진기를 손에 쥐면 누구나 사진을 찍습니다. 대학교 사진학과를 다녀야 사진을 찍지 않습니다. 대학교 사진학과를 마쳐야 사진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아직 대학교에 사진학과가 없던 무렵에는 누가 누구를 어떻게 가르쳤을까요? 대학교에서 따로 사진을 다루지 않을 무렵에는 사진을 둘러싼 이야기나 배움길을 어떻게 갈고닦았을까요? 《木村伊兵衛 寫眞全集 昭和時代 第二卷》을 찬찬히 읽다 보면, 사진은 언제나 오롯이 사진으로 말하고 읽고 다루고 찍고 이야기할 뿐인 줄 느낄 만합니다. 사진길을 걷는 삶이란 사진으로 말하는 삶이지, ‘대학교 사진학과로 말하는 삶’이 아니에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어느 대학교 사진학과’를 나와야 비로소 사진작가요 사진비평가요 사진전문가요 하는 이름값이 생긴다고 합니다. 대학교를 다니지 않았다면, 대학교 사진학과 교수나 동문을 따르지 않는다면, 사진밭에 발을 들이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면 미술대학을 나와야 그림을 그릴까요? 문예창작학과를 나와야 글을 쓸까요? 어림도 없는 소리입니다. 삶을 사랑하는 살가운 손길로 스스로 생각을 새로 살찌울 적에 사진입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사진넋/사진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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