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냉- 冷


 냉가슴 → 찬가슴

 냉국 → 찬국

 냉커피 → 찬커피


  ‘냉(冷)-’은 “‘차가운’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라 하는데, ‘찬-’은 사전에 앞가지로 안 오릅니다. 아리송하지요. 사전은 ‘찬국수’를 북녘말로만 다룹니다만, ‘찬국수·더운국수’처럼 알맞게 쓰면 됩니다. ‘찬물·더운물’이라 하면 되기에, ‘냉수·온수’라 하지 않아도 되고요. 2018.6.17.해.ㅅㄴㄹ



수박도 쪼개 먹고, 냉커피도 타 먹어요

→ 수박도 쪼개 먹고, 찬커피도 타 먹어요

→ 수박도 쪼개 먹고, 얼음커피도 타 먹어요

→ 수박도 쪼개 먹고, 시원한 커피도 타 먹어요

《부서진 미래》(김순천과 열 사람, 삶이보이는창, 2006) 28쪽


한여름, 냉冷 미소국

→ 한여름, 찬 된장국

→ 한여름, 시원 된장국

《채소의 신》(카노 유미코/임윤정 옮김, 그책, 2015) 62쪽


냉소면. 딴 건 됐어요

→ 찬국수. 딴 건 됐어요

→ 시원국수. 딴 건 됐어요

《후지야마는 사춘기 2》(오지로 마코토/박춘상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15) 11쪽


“냉수도 위아래가 있어.” 찬물을 마실 때도 윗사람이 먼저 마셔야 하거늘

→ “찬물도 위아래가 있어.” 찬물을 마실 때도 윗사람이 먼저 마셔야 하거늘

《이월곡-위! 아래!》(분홍고래,2016) 9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