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바람 (하늘)
변화의 바람 → 새로운 바람 / 새바람
가을의 바람 → 가을바람
순천의 바람 → 순천바람
예술의 바람 → 예술바람
바람이 붑니다. 이 바람은 봄바람이나 겨울바람일 수 있고, 파란바람이나 맑은바람일 수 있습니다. 새롭게 부는 바람이거나 즐겁게 부는 바람입니다. 매캐하게 부는 바람이거나 고단하게 부는 바람입니다. 일본 말씨인 ‘-의 바람’에서 ‘-의’를 살포시 털어내 줍니다. 2018.5.26.흙.ㅅㄴㄹ
‘문화’라는 말 자체가 사치스러운 것으로 보이던 태백에도 문화의 바람이 불었다
→ ‘문화’라는 말이 배부르다고 여기던 태백에도 문화라는 바람이 불었다
→ ‘문화’라는 말을 배부르다고 보던 태백에도 문화바람이 불었다
《검은 산 검은 하늘》(김재영·김종성, 눈빛, 1991) 109쪽
예측 불허의 바람은 끊임없이 찾아왔다가
→ 알 수 없는 바람은 끊임없이 찾아왔다가
→ 한 치 앞도 모를 바람은 끊임없이 찾아왔다가
《새벽에 눈을 뜨면 가야 할 곳이 있다》(민영, 창비, 2013) 13쪽
이른바 세계 일류국가들에서는 지금 탈핵의 바람이 불고 있다
→ 이른바 세계 일류국가들에서는 요즈음 탈핵바람이 분다
→ 이른바 세계 으뜸나라에서는 요즘 탈핵이란 바람이 분다
→ 이른바 세계에서 첫손 꼽는 나라에서는 요새 탈핵바람이 분다
《한국 원전 잔혹사》(김성환·이승준, 철수와영희, 2014) 156쪽
수천수만의 바람 비늘을 낚아다 준다
→ 수천수만 바람 비늘을 낚아다 준다
→ 가없는 바람 비늘을 낚아다 준다
→ 그지없는 바람 비늘을 낚아다 준다
《아무도 없어요》(박서원, 최측의농간, 2017) 9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