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소통 疏通
소통 장애 → 막힘 / 막힘돌
차량의 원활한 소통 → 차가 잘 다님 / 차가 안 막힘 / 길이 안 막힘
서로의 의견 소통이 잘 이루어지다 → 서로 뜻이 잘 흐른다
도로가 서서히 소통되어 가고 있었다 → 길이 차츰 뚫린다
의사가 소통되기 시작하였다 → 이제 생각을 나누었다
생각을 소통한다 → 생각을 나눈다
‘소통(疏通)’은 “1.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2.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소통이 잘 된다고 하면 “안 막힌다”는 뜻이요, 소통이 안 된다고 하면 “막힌다”는 뜻입니다. 곧 ‘막히다’하고 ‘흐르다·뚫리다’를 알맞게 써 볼 만합니다. 때로는 “말이 되다”나 ‘나누다’를 쓸 만해요. 이밖에 사전에 ‘소통(小桶)’을 “1. 작은 통 2. 소금을 적게 담은 작은 섬. 흔히 서 말가량을 담는다”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작은 통은 ‘작은통(작은 통)’이라고 하면 됩니다. 2018.5.6.해.ㅅㄴㄹ
박근혜만 소통이 안 되는 게 아닙니다. 진보운동 세력 내부에서도 소통이 안 되고 있어요
→ 박근혜만 말이 안 되지 않습니다. 진보운동에서도 말이 안 됩니다
→ 박근혜만 말이 막히지 않습니다. 진보운동에서도 말이 막힙니다
→ 박근혜만 막히지 않습니다. 진보운동에서도 막힙다
《이대로 가면 또 진다》(손석춘·지승호, 철수와영희, 2014) 41쪽
깊은 대화로 충분히 소통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 깊이 이야기하여 넉넉히 마음을 나누면서
→ 이야기를 깊이 하며 마음을 넉넉히 나누면서
《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정환욱과 자연주의 출산 엄마 아빠들, 샨티, 2017) 44쪽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일은
→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사귀는 일은
→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어울리기란
→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만나기란
《10대와 통하는 심리학 이야기》(노을이, 철수와영희, 2017) 141쪽
과학과 소통하는 10대들이
→ 과학과 만나는 10대들이
→ 과학과 사귀는 푸름이가
→ 과학과 얘기하는 푸름이가
《10대와 통하는 과학 이야기》(손석춘·신나미, 철수와영희, 2018) 16쪽
소통을 위해 표준말을 배워야 한다며
→ 뜻을 나누려면 표준말을 배워야 한다며
→ 생각을 나누려면 표준말을 배워야 한다며
→ 이야기 때문에 표준말을 배워야 한다며
→ 이야기를 하려면 표준말을 배워야 한다며
《방언의 발견》(정승철, 창비, 2018) 6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