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속수무책



 그 모양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고만 → 그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고만

 우리도 속수무책입니다 → 우리도 어쩌지 못합니다

 거의 속수무책으로 방치되어 있던 → 거의 아무렇게나 내버려졌던


속수무책(束手無策) : 손이 묶였을 때처럼 어찌할 수가 없어 꼼짝 못함



  손이 묶였으면 “손이 묶였다”라 하면 됩니다. 어찌할 수 없다면 “어찌할 수 없다”라 하면 되고, 꼼짝 못한다면 “꼼짝 못한다”라 하면 되어요. 굳이 ‘속수무책’을 끌어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이밖에 온갖 말을 알맞으면서 재미나게 써 볼 만합니다. 손을 못 쓰다, 손도 못 대다, 할 수 없다, 어쩔 수 없다, 그냥 바라만 보다, 멀거니 지켜보다, 멀뚱멀뚱 쳐다보다, 두 손 놓다, 두 손 두 발 다 들다, 손발을 들다, 꼼짝 못하다, 꼼짝달싹 못하다, 옴쭉 하지도 못하다, 옴짝달싹 못하다, 어찌할 길 없다, 달리 길이 없다, 달리 손을 쓸 수 없다, 달리 어떻게 할 수 없다, 하는 수 없다, 그냥 그렇게 할밖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다, 주어진 대로 받아들이다, 사람 힘으로는 안 되다, ……. 2018.5.5.흙.ㅅㄴㄹ



죽음에 대해서 속수무책이라는 것은

→ 죽음 앞에서 손을 못 쓴다는 대목은

→ 죽음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음은

→ 죽음에는 어찌할 길 없음은

→ 죽음에는 다른 길이 없음은

《자녀를 키우는 센스》(하임 기너트/구선회 옮김, 평화출판사, 1979) 137쪽


반면 인간들은 배우는 일에 속수무책이다

→ 그런데 사람들은 제대로 못 배운다

→ 그러나 사람들은 도무지 못 배운다

→ 그런데 사람들은 배울 줄 모른다

→ 그러나 사람들은 참말 못 배운다

《생각, 장정일 단상》(장정일, 행복한책읽기, 2005) 8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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