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말 하나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8.5.3.)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5월에 《읽는 우리말 사전 3》이 나옵니다. 출판사에서 보낸 피디에프파일을 엽니다. 편집틀에 얹은 글을 살피며 자르거나 고칠 대목을 가다듬습니다. 새로 나올 책을 손질할 적에 종이를 안 쓰고 셈틀로 한 지 예닐곱 해쯤 되었구나 싶어요. 고작 열 해쯤만 해도 손질종이를 썼어요. 글손질을 하다가 빨래를 하고, 다시 글손질을 하다가 작은아이하고 마당에서 놀고, 새로 글손질을 하다가 밥을 짓고, 또 글손질을 하다가 ……. 낱말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서 내 넋하고 삶을 담아서 이웃님하고 나누려고 하는 생각이란 무엇인가를 되새깁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새로운 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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