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경로 經路


 침투 경로 → 파고든 길 / 들어온 길

 화물의 운송 경로 → 짐을 나르는 길

 외교 경로 → 외교 길

 민주주의 발달 경로 → 민주주의 발돋움길

 여러 경로를 통하여 → 여러 길을 거쳐 / 여러 흐름을 거쳐


  ‘경로(經路)’는 “1. 지나는 길 2. 일이 진행되는 방법이나 순서”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길’로 손보면 되고, ‘흐름’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때로는 ‘곳·데·자리’로 손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경로’를 두 가지 싣는데, 오솔길은 ‘오솔길’이라 하면 되어요. 어른을 모신다고 할 적에는 “어른 모시기”라 하면 되고요. 2018.4.5.나무.ㅅㄴㄹ



경로(徑路) : 1. = 오솔길 2. = 지름길

경로(敬老) : 노인을 공경함



그 경로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 그 길을 말해 줍니다

→ 그 흐름을 말해 줍니다

《야생의 실천》(게리 스나이더/이상화 옮김, 문학동네, 2015) 67쪽


어떤 경로로 가야 우리의 말을 들려줄 수 있을까

→ 어떤 길로 가야 우리 말을 들려줄 수 있을까

→ 어떤 곳으로 가야 우리 말을 들려줄 수 있을까

→ 어떤 데로 가야 우리들 말을 들려줄 수 있을까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송경동, 창비, 2016) 132쪽


여기에 이르는 다양한 경로가 있을 겁니다

→ 여기에 이르는 여러 길이 있습니다

→ 여기에 이르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나라는 부유한데 왜 국민은 불행할까?》(오건호와 네 사람, 철수와영희, 2018) 1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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