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담론 談論


 담론을 즐기다 → 이야기를 즐기다

 담론을 벌이다 → 이야기를 벌이다

 담론으로 밤을 밝히다 → 이야기로 밤을 밝히다


  ‘담론(談論)’은 “1.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논의함 2. [문학] 소설에서, 서사 구조의 내용을 이루는 서술 전체 3. [언어] 한 문장보다 더 큰 일련의 문장”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논의(論議)’는 “어떤 문제에 대하여 서로 의견을 내어 토의함”이요, ‘토의(討議)’는 “어떤 문제에 대하여 검토하고 협의함”이며, ‘협의(協議)’는 “둘 이상의 사람이 서로 협력하여 의논함”이고, ‘의논(議論)’은 “어떤 일에 대하여 서로 의견을 주고받음”이라 합니다. 돌고 도는 뜻풀이를 살피면 ‘담론 = 이야기·얘기’입니다. ‘이야기’나 ‘얘기’로 손질하면 됩니다. 2018.4.4.물.ㅅㄴㄹ



거대담론에 집착하는 작가보다

→ 큰얘기에 매달려 쓰는 이보다

→ 큰틀에 사로잡힌 글쓴이보다

→ 큰이야기만 쓰는 이보다

《동화 창작의 즐거움》(황선미, 사계절, 2006) 35쪽


위생담론과 함께

→ 위생 얘기와 함께

→ 위생을 얘기하며

《고서점의 문화사》(이중연, 혜안, 2007) 106쪽


대한민국에서 ‘복지국가’는 근래 부상하는 담론입니다

→ 대한민국에서 ‘복지나라’는 요즘 떠오르는 얘기입니다

→ 대한민국에서 ‘복지나라’는 새로 떠오르는 이야기입니다

《나라는 부유한데 왜 국민은 불행할까?》(오건호와 네 사람, 철수와영희, 2018) 1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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