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SE (2disc)
잭 스나이더 감독, 도미닉 웨스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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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왕 크세르크세스는 아버지 다리우스 1세의 뒤를 이어

그리스 정복에 나서고 이에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는

최고의 전사 300명과 함께 테르모필레에서 결전을 준비하는데...

 

프랭크 밀러의 원작만화를 영화화한 작품

스파르타와 페르시아의 테르모필레 전투를 정말 리얼하게 잘 그려냈다.

지형을 이용한 스파르타의 전략과 태어날 때부터

강인한 전사로 길러진 그들의 죽음을 각오한 용맹함에

페르시아의 수십만 대군도 패전을 거듭한다.

기적에 가까운 승리가 손 앞에 잡힐 듯 하던 스파르타군은

그들이 내친 스파르타인에 의해 무너지게 되는데...

 

역시 이 영화의 압권은 스파르타와 페르시아의 사실감 넘치는

전투씬이다. 조금은 잔인했지만 그래서 더욱 실감났고

특유의 색감은 프랭크 밀러의 만화를 영화화한 '씬시티'를 연상시켰다.

 

페르시아의 수십만 대군과 맞서는 300명의 스파르타군

그들의 무모하지만 조국과 자유를 지키기 위한 비장함이

그들을 영원히 죽지 않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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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쉐퍼드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로버트 드니로 감독, 맷 데이먼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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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를 전복하려던 미국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미정부는 CIA 내부에 첩자가 있다고 생각하여 조사에 착수하고

베테랑 요원 에드워드 윌슨(맷 데이먼)에게 흑백 사진과 테잎이 전달되는데...

 

로버트 드 니로가 감독한 CIA의 탄생과 활동에 관한 영화

쿠바 작전을 누설한 내부 첩자를 찾으려는 현재의 시점과

윌슨이 CIA요원이 되어 활약하는 과정을 번갈아 가며

보여 주며 CIA의 적나라한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다.

CIA요원이 되어 가족도 친구도 뒷전으로 하고

국가를 위해(?) 일한 윌슨에게 남겨진 것을 생각하면

CIA라는 조직이 과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우리의 국정원, 이전의 안기부, 그 이전의 중앙정보부가 그러한 것처럼

그 조직이 과연 누굴 위해 존재하는지는 늘 의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비밀스런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의 문제점은

역시 통제가 쉽지 않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그 존재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남용의 가능성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명배우 로버트 드 니로는 이 영화를 준비하기 위해

전직 CIA요원과 함께 전 세계를 돌며 자료조사를 하여

감독으로서의 열정과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맷 데이먼을 비롯한 CIA요원들의 연기는 괜찮았으나

안젤리나 졸리의 존재감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CIA에 대해 알고 싶다면 꼭 한번 볼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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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주룩주룩 (2disc)
도이 노부히로 감독, 나가사와 마사미 외 출연 / 팬텀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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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된 카오루(나가사와 미사미)는

오빠인 요타로(츠마부키 사토시)와 함께 살기 위해

오빠를 찾아 가고 이들 남매의 어색한 동거가 시작되는데...

 

전형적인 하이틴 멜로물이다.

'가을동화'를 연상시키듯 친남매처럼 자란 두 남녀가

아슬아슬한 감정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벌이는 사랑(?)은

우리의 드라마에선 너무나 익숙한 스토리다.

그럼에도 두 청춘스타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츠네오 역의 츠마부키 사토시는

귀여운 외모로 든든한 오빠역을 잘 소화해 냈고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청순한 여고생 아키 역의 나가사와 미사미는

그사이 성숙한 매력을 물씬 선보였다.

상투적이지만 이런 예쁜 동화같은 얘기가 질리지 않으니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한 증거가 아닐까... ㅋ

눈물을 참기 위해 코를 꽉 잡던 두 남매의 독특한 방법이 인상적

정말 코를 꽉 쥐면 나오던 눈물도 들어가려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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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구판절판


슬픔이 가면만 쓰지 않으면 그 속에는 언제나 어떤 신비스럽고
성스러우며 절실한 것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온전히 자기의 것이면서 가끔 타인의 잠겨진 문을
여는 열쇠가 되기도 했다.-67-68쪽

기억은 우리에게 그 순간을 다시 살게 해줄 뿐 아니라
그 순간에 다른 가치를 부여한다.
그리고 그 가치는 때로 우리가 우리의 기억이라고 믿었던 것과
모순될 수도 있다.-129쪽

우리는 죽고 싶다는 말 대신 잘 살고 싶다고 말해야 돼-159쪽

아는 것과 깨닫는 거에 차이가 있다면
깨닫기 위해서는 아픔이 필요하다는 거야-160쪽

깨달음의 바탕이 되는 진정한 삶은
연민 없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연민은 이해 없이 존재하지 않고,
이해는 관심 없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은 관심이다.

그러므로 모른다,라는 말은 어쩌면 면죄의 말이 아니라,
사랑의 반대말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정의의 반대말이기도 하고 연민의 반대말이기도 하고
이해의 반대말이기도 하며 인간들이 서로 가져야 할
모든 진정한 연대의식의 반대말이기도 한 것이다.-248쪽

사랑은 그 사람을 위해서 기꺼이 견디는 것이고,
때로는 자신을 바꿔낼 수 있는 용기-3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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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선택 - [초특가판]
씨네코리아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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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출신의 새내기 소설가 지망생 스팅고는

윗집에 사는 이상한(?) 커플인 소피(메릴 스트립), 네이단(케빈 클라인)과 친해진다.

스팅고는 소피가 2차대전 당시 아우슈비츠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보다 더 끔찍한 소피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2차 대전에서 인류 역사상 최악의 만행 중 하나인 유대인 말살의 비극이

소피라는 한 개인에게 얼마나 끔찍한 선택을 하게 만들었는지 잘 보여 준 영화

'쉰들러 리스트' 등 아우슈비츠를 소재로 한 영화는

늘 나치의 만행에 대한 분노와 유대인들에 대한 동정,

그 끔찍함 속에서 피어난 숭고한 행동에 대한 감동과 경의를 불러 일으킨다.

 

이 영화는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그 사건을 바라본다.

유대인은 아니었지만 애인이 레지스탕스였다는 이유로

아이들과 함께 아우슈비츠로 보내지는 소피

하지만 그녀의 미모(?)에 혹한 독일장교는

그녀와 아이들이 폴란드인이란 핑계를 대며 

소피에게 두 아이 중 한 명만 살릴 수 있는 선택을 하게 한다.

엄마에게 가해진 선택 중 이보다 더 가혹한게 어디 있을까?

결국 소피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고

살린 아들의 생사도 모른 채 혼자 살아 남게 된다.

 

그녀가 겪은 끔찍한 일들은 정말 개인에게 가해질 수 있는 최악의 폭력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살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지만

소피와 같은 가혹한 선택에 내몰릴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다.

물론 그런 일이 있어서도 안 되겠지만...

다시는 그런 가혹한 일들이 이 세상에서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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