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구판절판


슬픔이 가면만 쓰지 않으면 그 속에는 언제나 어떤 신비스럽고
성스러우며 절실한 것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온전히 자기의 것이면서 가끔 타인의 잠겨진 문을
여는 열쇠가 되기도 했다.-67-68쪽

기억은 우리에게 그 순간을 다시 살게 해줄 뿐 아니라
그 순간에 다른 가치를 부여한다.
그리고 그 가치는 때로 우리가 우리의 기억이라고 믿었던 것과
모순될 수도 있다.-129쪽

우리는 죽고 싶다는 말 대신 잘 살고 싶다고 말해야 돼-159쪽

아는 것과 깨닫는 거에 차이가 있다면
깨닫기 위해서는 아픔이 필요하다는 거야-160쪽

깨달음의 바탕이 되는 진정한 삶은
연민 없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연민은 이해 없이 존재하지 않고,
이해는 관심 없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은 관심이다.

그러므로 모른다,라는 말은 어쩌면 면죄의 말이 아니라,
사랑의 반대말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정의의 반대말이기도 하고 연민의 반대말이기도 하고
이해의 반대말이기도 하며 인간들이 서로 가져야 할
모든 진정한 연대의식의 반대말이기도 한 것이다.-248쪽

사랑은 그 사람을 위해서 기꺼이 견디는 것이고,
때로는 자신을 바꿔낼 수 있는 용기-3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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