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냐 - 아웃케이스 없음
알렉산더 아자 감독, 스티븐 R. 맥퀸 외 출연 / 프리지엠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갑작스런 지진으로 2백만 전에 살았던 피라냐들이 쏟아져 나오자  

봄 축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빅토리아 호수는 점점 아비규환의 상태가 되어 가는데...

 

생물들이 인간들을 공격하는 내용의 영화는 조스를 비롯해서 무수히 봐 왔는데  

이 영화에선 아마존강에 사는 것으로 알고 있는 피라냐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그러나 단순히 현재 생존하고 있는 피라냐가 아닌  

2백만 전 공룡들의 세상에 존재했던 멸종한 피라냐를 다시 불러냈다.  

여기서부터 좀 억지 설정이 등장하는데 가벼운 지진 한 번으로 다른 지각층에 있었던 피라냐들이  

쏟아져나온다는 거나 2백만 년 전에 멸종된 걸로 알려진 피라냐가  

자기들끼리 잡아먹으면서 살아남았다거나 하는 황당한 설정이 배경이 되고 있다.  

그리고 영화는 내내 늘씬한 미녀들의 화끈한 노출과 피랴냐의 끔찍한 난도질로 점철되는데  

전형적인 B급 영화의 특징을 나타냈다.  

이 영화를 헐리웃 블록버스터라 착각한다면 견디기 힘든 하드코어물을 보는 느낌이 들 것 같다.  

특히 피라냐들이 벌이는 화려한 만찬(?)은 정말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ㅋ  

영화 주인공이 피라냐다 보니 내용 자체는 여러 군데서 엉성하기 짝이 없는데  

바다 생물들이 등장하는 여러 공포물과 비교해 보면 나름의 공포는 선사하지만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영화가 주는 그런 재미는 별로 없는 영화였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을 보면 왠지 속편이 나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파괴된 사나이 (2disc)
우민호 감독, 김명민 외 출연 / 플래니스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목사 주영수(김명민)는 5살 된 딸 혜린을 유괴당한 이후 목사를 그만두고  

완전히 망가진 채 살아가던 중 딸이 유괴된 지 8년만에 유괴범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세상이 워낙 흉흉하다 보니 뉴스에서 종종 어린 아이나 학생들 실종사건이 보도되곤 한다.  

제3자가 볼 때는 그냥 잠깐 안 됐다고 하고 말지만 직접 당사자가 되면 정말 미칠 지경일 것이다.  

이 영화 제목처럼 가정은 물론 한 인간이 완전히 파괴되는 지경에 이르는 건 순식간의 일인지도 모른다.  

8년이 지나도 아직 잊혀지지 않은(평생이 가도 아마 못 잊겠지만) 그런 딸이 살아있다며  

유괴범이 전화를 다시 걸어온다면 파괴되어 휴화산이던 몸과 맘이 다시 활화산이 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것이다.  

교활한 유괴범의 농간에 놀아난 영수는 유괴범의 꼬리를 잡고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그 놈 목소리', '세븐 데이즈' 등 이미 유괴사건을 다룬 영화들이 많아서 솔직히 신선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연기의 달인이라 불리는 김명민도 뭔가 차별된 모습을 보여주진 못한 것 같다.  

오히려 엄기준의 얄밉기 짝이 없는 유괴범 역이 더 빛나지 않았나 싶다.  

속칭 사이코들이 저지르는 짓들을 이해하긴 힘들지만 남의 애를 유괴해서 8년이나 데리고 있질 않나 

(다른 유괴 범죄에 이용하기 위해서라 할 수 있지만) 나름 고상한(?) 취미에  

마니아적 모습을 보이는 건 사이코들만의 특성인가 보다.  

유괴범에게 영수가 농락당한 부분까진 그래도 나름 몰입도가 있었는데  

영수가 사고치고 다니는 유괴범을 마냥 쫓아다니는 부분부터는 좀 납득하기 어려웠다.  

형사와 영수의 불사신 같은 부활(?)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아름다운 마무리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8년 11월
절판


삶은 소유가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은 없다. 모두가 한때일 뿐.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그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5쪽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의 과정에서, 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다.-21쪽

삶은 과거나 미래에 있지 않고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고 있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삶의 비참함은 죽는다는 사실보다는 살아 있는 동안 우리 내부에서 무언가 죽어간다는 사실에 있다.-8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노르웨이의 숲
노진수 감독, 박인수 외 출연 / 이오스엔터 / 2011년 1월
평점 :
일시품절


시체를 처리하러 외딴 산속으로 두 명의 건달. 때마침 인근에서 밀회를 즐기던 남녀,  

부탄가스를 마시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던 세 명의 불량학생.  

이들이 한 곳에서 만나자 엽기적인 사건이 계속 벌어지는데...

 

'노르웨이의 숲'하면 비틀즈의 노래 제목이자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의 원래 제목이라  

혹시나 그런 류의 얘기가 아닐까 했지만 왠걸 엽기적인 난도질이 펼쳐지는 잔혹한 B급 영화였다.ㅋ  

전혀 엉뚱한 장소에서 만난 7명도 그렇지만 압권은 역시 마지막 인물이 아닐까 싶다.  

아무렇지 않게 간을 채취하는 엽기적인 살인마까지 등장하니 왠만한 사람이 아니면 

(온갖 장면들을 다 보왔던 나도 좀 거슬렸다.ㅋ) 쉽게 볼 만한 영화는 아니었다.  

이런 영화를 누군가와 같이 보러 갔다면 정말 뒷감당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삼수탑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때 양친을 잃고 백부에게 양녀로 입양된 오토네는  

먼 친척에게 어떤 남자와 결혼하는 조건으로 백 억엔의 유산을 상속받게 된다.  

결혼할 남자가 누군지 궁금해 할 사이도 없이 백부의 회갑연 중에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오토네는 낯선 남자에게 순결을 잃게 되는데...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가 이젠 겨울에도 정례적으로 팬들을 찾아와 너무나 반갑다.

1년에 여름과 겨울 두 번씩 긴다이치 코스케를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다행이라 할 것인데 앞으로도 쭉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작품이긴 하지만 사실 긴다이치코스케는 양념(?)과 같은  

역할을 할 뿐이고 화자인 여주인공 오토네와 그녀를 사로잡은 정체불명의 남자가 펼치는 모험담이  

주 내용을 이루는데 사실 본격 추리소설이라기보단 피비린내와 음모가 진동하는 치정극 속에서  

펼쳐지는 두 남녀의 러브 스토리라 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엄청난 유산을 둘러싼 상속 가능한 사람들 사이의 갈등과  

과거에 있었던 악연 등이 얽히고 설키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이름처럼 사람들의 머리(?)로 쌓은 삼수탑의 비밀까지 더해지면서 사건은 정신 없이 진도를 나간다.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계속 끌려다니면서 가는 곳마다 사건과 죽음을 몰고 다니는 오토네가  

안쓰럽기 짝이 없었는데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도 한 남자에게 전적으로 의지한 그녀가  

결국은 그 남자와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되어 정말 다행스러웠다.

역시 남녀간의 관계는 특별히 정해진 인연이 있는 것 같다.ㅋ

 

이 책은 1950년대 후반의 작품인데 그 무렵 일본의 난잡한(?) 사회상을 여실히 담아냈다.

온갖 퇴폐스런 문화가 이 책에도 적나라하게 담겨있는데 패전 후 서양문화가 밀려들어오고

새롭게 경제발전을 도모하던 격동기의 일본의 사회 모습이 잘 담겨있었다.

사실 범인이 누군지를 밝히는 추리소설로서의 재미는 다른 작품에 비하면 떨어지지만

(범인의 정체나 연쇄살인의 내막 등은 너무 싱겁게 드러난다) 특유의 괴기스런 분위기와 함께  

절박한 상황에 처한 주인공 오토네가 겪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같이 가슴 졸이며 따라가는 재미가 솔솔했던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읽은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들은 어느 작품 하나 빠지지 않고 엄청난 흡입력을 보여주었다.

그가 만들어내는 그 묘한 분위기와 광기 어린 인물들이 펼치는 살인의 향연,

그리고 어수룩한 긴다이치 코스케의 뜬금없는 사건해결이  

요코미조 세이시만의 매력포인트가 되어 그를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으로 만든 게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