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농의 샘 2 - [초특가판]
다니엘 오떼이유 외 감독, 엠마누엘 베아르 외 출연 /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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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 딸 마농(엠마누엘 베아르)은 양치기로 혼자서 살아가는데

우연히 마을 사람들이 아버지 장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사건의 이유를

말하는 걸 엿듣고는 복수를 결심하는데...

 

마농의 샘 2부

십년 전 사건의 이유를 알게 된 마농이 똑같은 방법으로 세자르와 위고랭에게 복수한다.

게다가 뻔뻔하기 짝이 없는 위고랭은 마농을 사랑(?)하게 되면서

점점 추악한 욕망에 대한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엄청난 출생의 비밀까지 밝혀지면서 비극은 절정에 달한다. 

결말은 거의 오이디푸스 신화를 연상시켰다.

 

이 영화에선 역시 마농 역의 엠마누엘 베아르의 미모가 눈부시다.

마농의 아버지 장을 죽음으로 몰고 갔으면서도

마농에게 빠진 뻔뻔한 위고랭의 어쩔 수 없음이 이해도 된다. ㅋ

 

비극의 최고봉인 오이디푸스 신화를 변형시켜

인간의 추악한 욕망이 결국 끔찍한 비극을 낳게 됨을 보여 주는

변형된 현대판 오이디푸스 신화라 할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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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농의 샘 1 - [초특가판]
끌로드 베리 감독, 엠마누엘 베아르 외 출연 /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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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세자르와 조카 위고랭은 카네이션 재배가 돈이 되는 걸 알고

재배에 필요한 샘을 확보하기 위해 살인도 서슴치 않는다.

결국 샘이 있는 농장이 곱추인 장(제라르 드 빠르듀)에게 상속되자

샘의 존재 사실을 숨기고 계략을 꾸미는데...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여실히 보여 준 영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선 뭐든지 저지르는 인간 군상들과

그들의 행위를 방관하는 마을 사람들의 추악함에 치를 떨 지경이다.

장은 가족을 데리고 이사와서 야심차게 농사를 시작하지만

그들이 잘 되는 걸 볼 수 없는 사자르와 위고랭의 공작과

지독한 가뭄으로 인해 장의 농작물들은 말라 죽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발버둥치던 장은 결국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마는데...

 

이 영화가 2부로 되어 있는 줄 모르고 2부부터 보았는데

장의 가족에게 있었던 일들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니까

마농과 세자르 일당의 얘기가 이해가 잘 안 되었다.

1부를 보고 나니 2부의 복수극은 정말 너무 미약(?)했다.

 

이브 몽땅, 제라르 드 빠르듀 등 프랑스의 국민배우들이 펼치는

인간의 적나라한 이기심에 대한 고발같은 영화

인간의 추악한 욕망에 대한 끔찍한 심판은 2부에서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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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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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각관의 참극이 있은 후 오랜만에 재회한 가와미나미와 시마다

사건 이후 잡지사 직원과 추리소설 작가가 된 두 사람은

십각관을 건축한 나카무라 세이지가 설계한 가마쿠라의 시계관에서

W대학 초자연 현상 연구회원들과 초능력자 고묘지 미코토의

교령회가 열리는 사실에 불길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데...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의 대표작

십각관의 재미에 탄력을 받아 시계관까지 내질렀다.

시계관은 고가 미치노리가 나카무라 세이지에게 의뢰하여 건축한 건물로

고가 집안의 사람들에겐 이곳에서 계속된 비극이 이어져 왔다.

이젠 집안의 어린 양자 유키야와 그를 돌보는 이나미 사요코 등이 거대한 저택을 지키고 있고

최근에도 계속 귀신을 봤다는 소문에 교령회를 열었지만

초대된 9명은 시계관에 갇힌 채 차례로 죽어나간다.

그것도 시계로 맞아 죽어간다. 과연 누구의 짓일까?

 

관 시리즈의 기본적인 구조는 괴짜(?) 건축가 나카무라 세이지가 설계한

독특한 구조의 관에서 과거에 있었던 비극과 관련된

현재의 사람들이 갇혀서(?) 연쇄 살인사건을 당한다는 점이다.

사건을 해결하는 인물은 역시 괴짜인 시마다와 가와미나미 콤비

거장들의 작품들처럼 괴짜(?) 탐정과 성실한 그의 조력자 구조는

관 시리즈에도 여지없이 사용되고 있었다.

십각관에선 사건을 해결하는 주체적인 역할을 하지 못 했던 두 콤비는

이번에는 사건에 깊숙히 관여하면서 시계관의 안밖에서 맹활약한다.

 

괴짜인 나카무라 세이지가 건축한 건물들은 하나같이 독특하다.

십각형 모양의 십각관은 물론 이 책의 시계 모양의 시계관은

여러 비밀통로에 독특한 구조로 사건을 미궁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나도 집을 짓는다면 꼭 나카무라 세이지에게 부탁해서

이 세상에 하나뿐인 미로와 밀실로 가득찬 ~관을 지었으면 좋겠다.ㅋ

 

사건이 전개되면서 10년 전 고가 미치노리의 딸 고가 도와의 죽음에

W대학 연구회 멤버인 4명의 초등학교 동창들이 관련되어 있었는데

그들은 이 사실을 제대로 기억해 내지 못한다.

마치 '우부메의 여름'의 세키구치가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것처럼...

하지만 사건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망각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장난으로 한 일이 누군가에겐 엄청난 비극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은

늘 말과 행동을 신중하고 조심히 해야 함을 일깨워주었다.

 

관 시리즈는 그야말로 본격 추리소설의 결정판이다.

사실 좀 억지스런 설정이 없다 할 순 없지만

추리소설의 재미를 위한 모든 설정을 잘 담고 있다.

수차관, 미로관, 인형관, 암흑관까지 관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도

빨리 출판되어 그 재미를 만끽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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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3 스페셜 기프트 세트 한정판 (2disc)
소니픽쳐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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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는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

사랑하는 엠제이(커스틴 던스트)에게 청혼할 만반의 준비를 하지만

그녀는 잘 풀리지 않는 자신의 일로 힘들어 하는데...

과연 스파이더맨은 사랑과 임무를 모두 성공할 수 있을까...

 

올 여름 블록버스터의 스타트를 끊은 스파이더맨 시리즈 3편

1,2편의 흥행에 힘입어 한층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찾아왔다.

시간이 많이 흘러 1,2편의 기억이 가물가물한 상태였는데

엠제이는 파커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다.

다른 시리즈와는 달리 스파이더맨은 더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얼떨결에 스파이더맨이 된 피터 파커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지만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 때문에 고민하고 사랑으로 갈등하며

실수도 저지르고 하는 정말 평범한 인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슈퍼맨 등의 캐릭터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3편에선 더욱 파커와 엠제이의 로맨스에 초점을 맞춘다.

천하의 스파이더맨도 여자의 맘을 맘대로 할 수 없는 법

파커는 엠제이의 맘을 제대로 몰라 줘서 그녀와 서먹한 관계가 되고 만다.

아무리 바쁜 몸이라도 여친의 일상과 심경변화엔

늘 항상 레이더를 쫑긋 세우고 있어야 하니깐...ㅋ

 

그리고 우주에서 날아 온 이상한 물질에 감염 되어

검은 옷의 스파이더맨으로 변신까지 한다. 역시 단벌신사는 지겨우니까...ㅋ

문제는 그의 맘까지 변하게 만드는 것

게다가 뉴 고블린이 된 해리와 샌드맨, 베놈까지

무려 3명의 악당이 등장한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것

물론 그들은 그야말로 엑스트라에 불과했다.

좀 활동을 하긴 하지만 그다지 강력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어이없게 진압(?)당하고 만다.

 

블록버스터 시리즈는 편을 더해 갈수록 어려움에 봉착한다.

관객들의 눈높이와 기대는 점점 높아지는데

이를 충족시키기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벌써 3편을 선보인 스파이더맨 시리즈도 1,2편에서의 신선함은 많이 사라졌다.

물론 3편에서도 검은 옷의 스파이더맨, 더 강력해진 고블린

샌드맨, 베놈까지 물량공세(?)를 선보이지만 왠지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속편 제작이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전편들의 영광으로 그냥 먹고 들어가긴 하지만 그 이상의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3편의 스파이더맨도 교훈을 남기며 끝을 맺는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해도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한다는 사실

우리가 누구인지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며

우리는 항상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

헐리웃 블록버스터다운 정답을 제시하며 막을 내린 3편

다시 4편에선 과연 어떤 스파이더맨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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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파라마운트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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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의 마술사 크리스 존슨(니콜라스 케이지)

그는 2분 후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져서

그의 능력을 알아 챈 FBI와 테러리스트들의 추적을 받게 되는데...

 

SF의 거장 필립 K 딕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의 얘기는 낯설지 않는데

이 영화 속 주인공은 단 2분 앞만 내다볼 수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예외적으로 운명적인 그녀 리즈(제시카 비엘)와 관련해선

2분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은 더욱 영화를 흥미롭게 한다.

 

자신의 능력을 숨기며 도피하던 크리스는 자신의 능력으로

리즈를 꼬시는데(?) 성공하지만 자신을 향한 좁혀져 오는 추적을 피할 수는 없었다.

결국 크리스는 리즈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FBI에 협력하게 되는데...

 

영화 초반 크리스 존슨의 마술쇼에 한국인이 등장하는데

윤경이란 이름의 여자가 바로 니콜라스 케이지의 아내라는 사실도 영화를 보는 재미다.

그리고 총알의 방향을 미리 예측해서 피하는 장면은 매트릭스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그 외에도 각종 예측 플레이는 이 영화의 묘미라 할 수 있다.

단지 2분 앞의 미래 내지 미래와 현재를 너무 무리하게(?) 오가다

흐지부지 엔딩을 맞이하는 것은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점    

암튼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인간의 맘은 어쩔 수 없나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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