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 딸 마농(엠마누엘 베아르)은 양치기로 혼자서 살아가는데 우연히 마을 사람들이 아버지 장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사건의 이유를 말하는 걸 엿듣고는 복수를 결심하는데... 마농의 샘 2부 십년 전 사건의 이유를 알게 된 마농이 똑같은 방법으로 세자르와 위고랭에게 복수한다. 게다가 뻔뻔하기 짝이 없는 위고랭은 마농을 사랑(?)하게 되면서 점점 추악한 욕망에 대한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엄청난 출생의 비밀까지 밝혀지면서 비극은 절정에 달한다. 결말은 거의 오이디푸스 신화를 연상시켰다. 이 영화에선 역시 마농 역의 엠마누엘 베아르의 미모가 눈부시다. 마농의 아버지 장을 죽음으로 몰고 갔으면서도 마농에게 빠진 뻔뻔한 위고랭의 어쩔 수 없음이 이해도 된다. ㅋ 비극의 최고봉인 오이디푸스 신화를 변형시켜 인간의 추악한 욕망이 결국 끔찍한 비극을 낳게 됨을 보여 주는 변형된 현대판 오이디푸스 신화라 할 수 있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