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의 야회 미스터리 박스 3
가노 료이치 지음, 한희선 옮김 / 이미지박스 / 2008년 7월
품절


절망이란 자신이 변할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누군가 타인의 손에 생사여탈권이 쥐어진 채, 자신에게는 자기 자신도 환경도 바꿀 힘이 무엇 하나 없다는 것을 절감하고 오늘과 같은 내일이 계속 온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것이다.-71쪽

진실을 알아맞춰주길 바라는 인간은 아무도 없다. 진실이라는 것은 언제나 마음 깊숙이 타인이 찾을 수 없는 곳에 몰래 넣어두고 싶은 것이기 때문이다.-6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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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헌터 - 할인행사
레니 할린 감독, 발 킬머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8명의 FBI 프로파일러 훈련생들은 실습을 위해 외딴 섬으로 보내지는데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연습이 아닌 목숨을 건 실제 상황으로 훈련생들은 한 명씩 차례로 살해당하는데...

 

최근 사이코패스들의 출몰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는 직업인 프로파일러 훈련생들이 외딴 섬에서  

벌어지는 실제 살인게임(?)에 참여하게 되면서 범인을 알아맞추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지는 영화인데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과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이 결합되면서 여러 흥미로운 트릭들이 설치되어 있어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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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맨 - 할인행사
짐 자무쉬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AltoDVD (알토미디어)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일자리를 얻기 위해 서부의 머신 타운으로 찾아간 윌리엄 블레이크(죠니 뎁)는  

이미 다른 사람이 일자리를 차지한 상태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다가  

그녀의 옛 애인이 들어오자 엉겹결에 그를 살해하게 되고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마는데...

 

'천국보다 낯선'의 짐 자무쉬 감독의 영화로 우연히 살인자가 된 윌리엄 블레이크의 도주극이  

주내용인데 역시 짐 자무쉬의 영화답게 쉽지는 않다. 윌리엄 블레이크가 죽인 남자가  

하필 자신이 일자리를 알아보았던 회사 사장의 아들이어서 사장은 자신의 아들을 죽인 윌리엄에게  

어마어마한 현상금을 내건다. 윌리엄은 노바디라는 인디언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하는데 성공하지만...

 

인생이란 건 정말 아차하는 순간에 잘못될 수 있는 것 같다.  

윌리엄도 자신이 살인자가 되어 도망치는 상황에 처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도망자란 자신의 처지에 적응하고 거의 총잡이 수준에 도달한다.  

짐 자무쉬가 이 영화를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생사나 인간의 삶이 어떻게 될 지는 정말 알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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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2disc)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09년 6월
평점 :
일시품절


술접대와 사채업자들의 협박에 시달리면서도 신인 여배우 진아가 뜨는 것만을 고대하며 지내던  

매니저 승민(엄태웅)은 진아의 남친이 진아와의 섹스동영상을 휴대폰으로 보내 거액을 요구하자  

진아의 남친은 바로 해결을 하지만 하필 휴대폰을 커피점에 두고 와서 잃어버린다.  

그리고 휴대폰을 돌려주겠다는 남자의 전화가 오지만 그 남자는 휴대폰은 돌려주지 않고  

계속 이상한 요구만 하는데...

 

연예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치던 매니저가 자신의 관리하던 여배우의 섹스동영상이 담긴  

휴대폰을 잃어버리면서 겪게 되는 끔찍한 상황을 스릴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휴대폰을 주은 남자는 이마트에서 고객들의 비위를 맞추는데 이골이 난 정이규(박용우)였는데  

그는 자신이 받았던 스트레스를 승민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 계속 이규의 각종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던 승민은 진아의 남친이 섹스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자 더 이상 참지못하고 이규를 필사적으로  

찾아나서기 시작하는데...

 

사실 핸드폰이 현대인들의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핸드폰의 각종 기능으로 핸드폰으로 못하는 게  

없는 세상이 되었지만 핸드폰으로 인해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면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고  

싶지 않을 것 같다. 핸드폰에 각종 개인정보와 사생활이 담겨 있어 잃어버리면 곤란한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생각만해도 소름끼친다.  

한편으론 낯선 사람의 전화가 종종 받으면 대부분 상업적 목적의 전화라 귀찮아서 적당히 전화를  

끊곤 했는데 익명성 속에 숨어 있다고 함부로 전화를 받아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 게 만든  

영화였다. 대부분의 모르는 번호는 스팸 전화거나 잘못 걸린 전화인데 그런 전화를 받는 것이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막대하다가는 이 영화 같은 꼴을 당할지도 모르니 조심해야겠다.  

암튼 핸드폰을 소재로 나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전개하고 엄태웅과 박용우의 연기 대결이  

볼만한데 너무 극단적인 스토리 전개가 좀 아쉬웠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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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비치 - 꿈꾸던 삶이 이루어지는 곳
앤디 앤드루스 지음, 강주헌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어머니와 아버지를 연이어 잃은 불행을 겪은 앤디는 오렌지비치의 방파제 아래 살면서  

부자들의 별장을 슬쩍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노인 존스를 만나면서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데...

 

'폰더씨의 하루'로 유명한 앤디 앤드루스가 새롭게 내놓은 이 책은

오렌지비치에 홀연히 나타나 삶에 의미를 잃어버리고 불행에 빠진 사람들에게  

다시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선사한 노인 존스의 얘기다.

 

존스는 앤디 뿐만 아니라 이혼의 위기에 처해있던 핸슨 부부와

쓸데없는 걱정까지 하며 불행했던 워커, 자신이 쓸모없는 늙은이라 생각하는 윌로,  

결혼하기 전부터 이혼을 걱정하는 캐롤라인, 어밀리어, 리치,  

사소한 것을 무시하고 결과만 중시하는 헨리, 앤디와 비슷한 처지에 있던 제이슨까지  

각자가 겪고 있던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주었다.

 

그 중 사랑을 표현하는 네 가지 방식은 흥미로운 분석이었는데, 칭찬을 원하는 유형과  

배려와 행동을 원하는 유형, 접촉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유형, 함께 하는 사랑이 곧 사랑이라는 유형의  

네 가지 방식은 각각 강아지, 금붕어, 고양이, 카나리아의 네 가지 애완동물에 비교되어서

더욱 재미있는 비교라 할 수 있었다. 이런 상대방의 사랑의 방식을 잘 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보다 원만하게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한 일을 걱정하며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나

사소한 일에 신경쓰지 않아 모든 게 엉망으로 되는 원인은 역시 잘못된 관점에 있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세상이 달리 보인다고 어떤 관점으로 삶을 사느냐에 따라  

똑같은 조건에도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이 있고,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다.

결국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따라 다르고, 자신이 마음 먹은 것을 어떻게 실천으로 옮기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자기계발서에서도 공통적으로 하고 있는 얘기였다.

특히 마음에 드는 구절은 '끝내주는 게 아직 남아 있다'는 표현인데  

내일을 살아갈 힘을 주는 말이라 할 수 있었다.

 

수수께끼의 노인인 존스가 오렌지비치의 여러 사람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분명 삶을 새롭게 바라볼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현재 자신의 삶에 불만스럽고,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역시 현재의 삶에서 한 발 떨어져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기회가 필요한데  

갑자기 나타나는 존스의 존재가 그런 역할을 하였고,

'오렌지비치'라는 이 책이 그런 기회를 주었다고 할 것이다.

아직 오지 않은 끝내주는 것을 기대하며 내 삶을 다시 추스리고

내 삶과 세상을 다른 관점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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