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비치 - 꿈꾸던 삶이 이루어지는 곳
앤디 앤드루스 지음, 강주헌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어머니와 아버지를 연이어 잃은 불행을 겪은 앤디는 오렌지비치의 방파제 아래 살면서  

부자들의 별장을 슬쩍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노인 존스를 만나면서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데...

 

'폰더씨의 하루'로 유명한 앤디 앤드루스가 새롭게 내놓은 이 책은

오렌지비치에 홀연히 나타나 삶에 의미를 잃어버리고 불행에 빠진 사람들에게  

다시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선사한 노인 존스의 얘기다.

 

존스는 앤디 뿐만 아니라 이혼의 위기에 처해있던 핸슨 부부와

쓸데없는 걱정까지 하며 불행했던 워커, 자신이 쓸모없는 늙은이라 생각하는 윌로,  

결혼하기 전부터 이혼을 걱정하는 캐롤라인, 어밀리어, 리치,  

사소한 것을 무시하고 결과만 중시하는 헨리, 앤디와 비슷한 처지에 있던 제이슨까지  

각자가 겪고 있던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주었다.

 

그 중 사랑을 표현하는 네 가지 방식은 흥미로운 분석이었는데, 칭찬을 원하는 유형과  

배려와 행동을 원하는 유형, 접촉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유형, 함께 하는 사랑이 곧 사랑이라는 유형의  

네 가지 방식은 각각 강아지, 금붕어, 고양이, 카나리아의 네 가지 애완동물에 비교되어서

더욱 재미있는 비교라 할 수 있었다. 이런 상대방의 사랑의 방식을 잘 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보다 원만하게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한 일을 걱정하며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나

사소한 일에 신경쓰지 않아 모든 게 엉망으로 되는 원인은 역시 잘못된 관점에 있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세상이 달리 보인다고 어떤 관점으로 삶을 사느냐에 따라  

똑같은 조건에도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이 있고,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다.

결국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따라 다르고, 자신이 마음 먹은 것을 어떻게 실천으로 옮기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자기계발서에서도 공통적으로 하고 있는 얘기였다.

특히 마음에 드는 구절은 '끝내주는 게 아직 남아 있다'는 표현인데  

내일을 살아갈 힘을 주는 말이라 할 수 있었다.

 

수수께끼의 노인인 존스가 오렌지비치의 여러 사람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분명 삶을 새롭게 바라볼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현재 자신의 삶에 불만스럽고,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역시 현재의 삶에서 한 발 떨어져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기회가 필요한데  

갑자기 나타나는 존스의 존재가 그런 역할을 하였고,

'오렌지비치'라는 이 책이 그런 기회를 주었다고 할 것이다.

아직 오지 않은 끝내주는 것을 기대하며 내 삶을 다시 추스리고

내 삶과 세상을 다른 관점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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