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이란 자신이 변할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누군가 타인의 손에 생사여탈권이 쥐어진 채, 자신에게는 자기 자신도 환경도 바꿀 힘이 무엇 하나 없다는 것을 절감하고 오늘과 같은 내일이 계속 온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것이다.-71쪽
진실을 알아맞춰주길 바라는 인간은 아무도 없다. 진실이라는 것은 언제나 마음 깊숙이 타인이 찾을 수 없는 곳에 몰래 넣어두고 싶은 것이기 때문이다.-6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