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 할인행사
랜달 클레이저 감독, 올리비아 뉴튼존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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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때 만나 사랑에 빠졌던 샌디(올리비아 뉴튼 존)와 헤어진 후 개학을 맞이한  

대니(존 트라볼타)는 샌디가 자신이 다니는 학교로 전학오게 되어 샌디와 만나게 되지만  

친구들 앞이라 괜히 샌디에게 차갑게 대하는데... 

 

추억의 영화 그리스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  

정말 젊은(?)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을 볼 수 있는데  

역시 제목처럼 느끼함이 철철 넘쳐 흐른다. 특히 존 트라볼타의 느끼함은 상상 초월이다. ㅋ

스토리는 전형적인 하이틴 로맨스물인데 역시 음악이 이 영화를 돋보이게 한다.  

너무도 유명한 'Summer night'을 비롯해 귀에 익숙한 노래들을 부르면 장면들이 나오면  

절로 어깨가 들석거렸다. 좀 유치한 면이 없지 않지만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고  

70~80년대의 향수에 젖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볼 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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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젠씨, 하차하다
야콥 하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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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체국에서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우편배달을 15년간 해온 옌젠씨는

별다른 이유없이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다.  

우편배달 외에는 할 줄도, 하고 싶은 일도 없었던 옌젠씨는 어쩔 수 없이 실업자의 생활을 시작하는데...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인 옌젠씨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해고당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 일들을 그린 작품인데

독일 작가의 작품이라 그런지 조금은 딱딱한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실업대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의 우리 상황에 너무 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사실 옌젠씨는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였다. 야망이나 욕심 같은 것도 없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지만 우체국 일을 하면서 적은 월급에도 만족하고 사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 옌젠씨가 실업자가 된 후 노동조합에서 실시하는 구직자 교육도 받고  

모든 TV 프로그램을 철저히 분석하여 그 속은 담긴 평범함(?)에 대한 진실까지 밝혀내지만  

왠지 공허함만 가득 했다. 결국 옌젠씨는 TV를 창밖으로 던져버리는데...

 

옌젠씨는 실업상태에서 실업수당에 만족하며 살 줄 아는 사람이었다. 

사실 이런 사람만 있으면 나라의 산업이 파탄날 것 같다.

아예 근로 의욕이 없고 실업수당만 타먹고 사는 사람이 우글거린다면 도대체 일은 누가 할 것인가 싶다.  

요즘 실업난이라고는 하지만 중소기업이나 3D업종은 여전히 구인난에 허덕인다.

일할 생각조차 없는 사람까지 세금으로 먹여살려야 하는지는 정말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다.

옌젠씨가 잘 다니던 우체국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해고당한 것은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그 이후에 옌젠씨의 태도는 좀 한심스러웠다.

TV나 라디오 등 방송매체를 완전히 끊는 것은 개인의 선택 문제라 할 것이지만 
실업수당을 받으면서도  

우체국 일만 고집하며 다른 일을 하려고 노력조차 안 하는 모습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물론 국가도 문제가 있다. 형식적인 취업교육은 하나 마나 한 것이고,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늘릴  

노력을 하거나 취업할 기술 교육을 해야 하는데 그런 정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생색만 내고 있다.

급기야 경기침체를 이유로 실업수당마저 점점 줄이면서 없애는 극약처방을 하자  

옌젠씨는 자기 특유의 방법으로 저항한다.

 

이 책은 실업이 만연한 유럽을 배경으로 국가의 실업정책에 옌젠씨가 저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업이라는 문제는 더 이상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닌 우리의 문제가 되었다.

정부는 늘 일자리 늘리기를 공약하지만 대부분 한시적인 비정규직에 불과해  

근본적인 실업대책은 되지 않는 것 같다.  

예전과 같이 경제가 고도로 성장할 때면 몰라도 앞으로는 계속 실업이 문제가 될 것이다.

실업은 단지 개인 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 국가의 문제다.

가장이 실업상태면 가정이 파탄이 나고 그런 실업자들이 많은 상태면 나라가 파탄이 난다.  

이런 심각한 문제임에도 쉬운 해법이 없다는 점이 역시 어려운 점인 것 같다.  

게다가 아예 취업포기자가 늘어나고 실업수당만 타 먹는 사람들까지 생겨나는 상태여서  

이 문제에 어떤 해결책이 효과가 있을지는 정말 의문이다.

그런 점에서 비록 독특한 캐릭터와 상황 설정으로 조금 공감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요즘  

가장 큰 사회문제 중 하나인 실업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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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 - 할인행사
일라이 로스 감독, 데릭 리처드슨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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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배낭여행 중이던 팩스턴과 조쉬는 여행 중 만난 알렉스와 함께 여자들과 즐거운(?) 밤을  

보낼 수 있다는 슬로바키아의 호스텔로 떠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끔찍한 악몽인데...

 

해외로 배낭여행을 가본 적은 없지만 한 번쯤 가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었다.  

적은 비용으로 여행 간 나라의 사람들의 실제 생활을 보다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여행의 목적이 다른 데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특히 성적인 뭔가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이 영화 속 주인공들이 간 네덜란드로 가는 것이  

괜찮을 것이다. 거기는 성매매가 합법인 동네니까...

하지만 영화 속 팩스턴 일행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좀 더 강렬한 뭔가를 원해 잘 알지도 못하는  

슬로바키아의 호스텔로 가는데 그곳에는 정말 지옥같은 일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실제로 이런 일들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국제적인 인신매매조직 등이  

여행온 여자들을 납치하는 일은 종종 있는 것으로 들어('테이큰' 등의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여행도 역시 함부로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특히 이 영화는 수위가 장난이 아니어서 비위가 약한 사람이 보기엔 적절한 영화가 아닌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쉽사리 배낭여행 떠날 생각을 못할 것 같다.  

특히 성적 유희를 목적으로 한 여행은 엄청난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해야한다는 것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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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과학수사대 - 라스베가스 시즌 1 박스세트 (6disc)
20세기폭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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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한 미드 중 하나인 CSI 시리즈는 일반인들의 과학수사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여주었다. 

예전에는 범죄수사가 주로 관련 인물들의 진술에 의존하곤 했는데  

아무래도 사람의 기억은 불분명할 수밖에 없고 사람들은 자신이나 자신과 가까운 사람의 이익을 위해 

얼마든지 거짓말을 하는 점을 생각하면 진술 위주의 수사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물증에 의한 입증을 해야 하는데 여기엔 과학기술의 발달이 한 몫 한다. 

 

라스베가스 Crime Lab의 그리섬 반장을 비롯 캐서린, 워릭, 닉, 새라의 5명 요원들은 

각자 곤충학, 혈흔 분석, 음향 시각 자료 분석, 머리카락, 섬유질 분석, 물질성분 분석 등 

전문분야를 가지고 범행 현장에 남겨진 범인의 흔적으로 기어이 범인을 밝혀낸다.

지문 같은 건 이제 아주 기초적인 것이고 이제는 DNA를 비롯해 인간이 인지하지 못하는 것들도 

과학기술로 충분히 밝혀내고 확인할 수준에 이르렀다. 

그래서 아무리 완전범죄를 꿈꾸는 영악한 범죄자도 조그만 실수라도 하면 결국 잡히고 만다. 

CSI를 보면 정말 어떤 범죄자도 그들을 피해 도망갈 수 없을 것 같이 생각된다. 

물론 드라마라서 연출된 것이라 실제 사건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지만 분명 범죄수사가  

예전보다 한 단계 올라갔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한 에피소드 당 대부분 두 개의 사건을 다루는데 범행을 부인하는 범인에게 과학적인 증거를 

들이밀어 범인을 굴복시키는 통쾌함이 역시 CSI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 수사반장을 비롯한 몇몇 범죄수사 드라마가 있었는데 그런 드라마들은 

대부분 실제 사건을 소재로 내용을 구성하지만 CSI와 같은 과학적인 측면은 부족했었다. 

우리 경찰의 실제 수사도 CSI에 못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며  

CSI에 필적하는 드라마를 제작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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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킨
마이클 고틀립 감독, 제임스 스페이더 외 출연 / 기타 (DVD)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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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창의성을 추구하는 조나단(앤드류 맥카시)은 마네킹을 빨리 안 만든다고 해고되고  

이후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우연히 프린스 백화점 사장을 구해줘서 백화점에 취직하게 되어 

자신이 만든 마네킹과 재회를 하게 되는데...

 

조나단이 정성 들여 만든 마네킹에 고대 이집트의 말썽꾸러기 요술장이 에미가 들어가서  

조나단과 같이 있을 때만 사람으로 변신한다. 조나단과 에미는 그렇게 사랑을 시작하고  

에미의 파격적인(?) 컨셉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면서 조나단은 회사에서 승승장구하지만  

그들의 비밀을 눈치 챈 자들의 방해공작이 시작되는데...

 

사실 이 영화는 아주 예전에 얼핏 본 기억이 있는데 오랜만에 옛날 영화나 한 번 볼까 하는 생각에서  

다시 보게 되었다. 스토리 자체는 지금 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는데 당시엔 나름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딱 80년대 하이틴 코믹물이 아닐까 싶은데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주제곡 스타쉽의  

'Nothing gonna stop us now'는 괜찮았다. 

 

마네킹과의 사랑(?)이라는 설정은 어찌 보면 좀 황당하면서도 야한(?) 느낌을 주는데  

아마도 인간과는 소통하지 못하고 인간이 아닌 다른 대상과 소통하려 하는 심리를 나타낸 것 같다.  

아마도 기술이 더 발달하면 사이보그들이 그런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  

인간과는 어울리지 못하는 외로운 인간들을 위한 사이보그의 등장은 한편으론 씁쓸하지만  

그렇게라도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다면 나쁘다곤 할 순 없을 것 같다.   

물론 그로 인해 또 다른 문제들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암튼 80년대 영화는 그 나름의 매력(?)과 재미(?)가 있는 것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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