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이면 각종 매체에서 올해의 책을 선정한다. 

나름 책 전문가(?)들이 선정한 좋은 책 목록이니 내가 읽은 책과 비교하면서 

못 읽은 책들이 있으면 나중에 읽을 책으로 찜해 두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조선과 동아는 10권씩 선정했고 중앙은 2권만 선정했다.


1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이들을 위한 경제학- 우파는 부도덕하고 좌파는 무능하다??
조지프 히스 지음, 노시내 옮김 / 마티 / 2009년 6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2009년 12월 19일에 저장
품절
중앙
종교 전쟁- 종교에 미래는 있는가?
신재식 외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09년 6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9년 12월 19일에 저장

동아, 중앙
우리 문화재 나무 답사기- 천연기념물 나무에 얽힌 사연을 통해 알아본 한국사의 비밀!
박상진 글.사진 / 왕의서재 / 2009년 11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2009년 12월 19일에 저장
품절
동아
상처받지 않을 권리- 욕망에 흔들리는 삶을 위한 인문학적 보고서
강신주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9년 6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2009년 12월 19일에 저장
구판절판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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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내가 죽은 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영미 옮김 / 창해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귀다 헤어졌던 사야카로부터 7년만에 연락을 받은 나는 사야카의 아버지가 남겨 준 유품에서 발견한  

지도와 열쇠를 가지고 사야카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나서는데...

 

잃어버린 어린 시절 기억 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나서는 옛 연인의 얘기를 담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으로 만 하루라는 한정된 시간과 산 속 깊은 곳에 있는 정체불명의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단 두 명의 남녀가 펼치는 수수께끼 풀이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초등학생 이전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사야카는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찾기 위한 실마리로  

아버지가 남긴 지도와 열쇠를 이용해 숲 속에 덩그러니 남겨진 집을 찾아간다.

사실 나도 초등학생 이전의 일들은 거의 기억나는 게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그 시절엔 대부분 동네 아이들과 뛰어놀았거나  

부모들이 난감할 정도로 개구장이였다는 그런 무용담(?)을 부모나 다른 어른들로부터 전해 듣곤 한다.

정작 본인의 기억 속에는 어렴풋한 기억의 조각들만 있어 과연 그 시절에 내가 어떤 아이였는지는  

결국 내 기억이 아닌 사진 등의 객관적인 증거와 부모 등 다른 사람들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도 사야카는 기억이 나지 않는 낯선 집에서 여러 사람들의 흔적을 발견하는데  

초등학생인 유스케의 일기장이 중요한 단서가 되어 이 집에 살았던 유스케 가족의 정체와  

사야카와의 연결고리를 하나씩 찾아나간다.  

집 자체가 사람이 살기에는 불편한 구조로 되어 있고 그 집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도  

최소한 수십년 전의 것이라 과연 유스케 가족이 누구인지를 밝혀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스케의 일기장을 토대로 차근차근 유스케와 그 부모들,

그리고 그들 가족에 있었던 일을 추리해나가는 과정이 논리정연하게 펼쳐지면서  

사야카도 어렴풋하게나마 조금씩 기억을 떠올리는데

결국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은 충격적이라 할 수 있었다.

제목 그대로 옛날에 내가 죽은 집이었던 것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인기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동급생'에 이어  

네 번째인데 지금까지 읽은 작품 중 어느 하나 미스터리로서의 재미가 부족한 작품이 없었다.

이 책도 어린 시절의 기억의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어찌 보면 뻔한 설정이라 할 수 있음에도  

한정된 시공간과 단 두 명의 등장인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가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나도 그렇지만 누구나 좋았던 기억이 있는가 하면 나빴던 기억도 있다.

특히 나쁜 기억은 요즘 트라우마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될 정도로 그 사람의 내면에 잠재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괴로움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의 사야카처럼 아예 기억상실(?) 내지 기억조차 못한다면 차라리 다행이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끔찍했던 기억들이 불쑥 불쑥 떠올라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그런 트라우마는 어떻게 해서든 치유해야지만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내가 옛날에 살았던 집들에 대한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해주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나중에 언젠가 내가 어릴 때 살았던 동네에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시기를 좀 더 당겨야 할 것 같다.  

잃어버린(?) 기억 속에 숨겨진 엄청난 비밀(?)이 나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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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철학자들의 서 - 기이하고 우스꽝스러우며 숭고한 철학적 죽음의 연대기
사이먼 크리칠리 지음, 김대연 옮김 / 이마고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인간에게 있어 죽음만큼 극적인 순간이 없을 것이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에게 죽음은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해주는데

죽음은 초월적인 존재에 대한 의지하고자 하는 종교를 탄생시키기도 했지만  

철학에 있어서도 중요한 주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역사상 유명했던 철학자들이 죽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와  

그들이 어떤 죽음을 맞이했는지를 잘 정리한 책인데 사실 철학자들의 독특한 죽음에 낚여 보게 되었다. 

소똥에 질식사했다거나 오줌을 참아서(?) 죽었다거나 말에 키스한 후 정신이상에 빠져 죽었다는 등  

정말 상상하기도 힘든 철학자들의 사인에 흥미가 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부터 시작하여 최근에 사망한 철학자들까지

인류사에 조금이라도 이름을 남긴 거의 모든 철학자들이 언급하는 듯한 이 책은 

(물론 서양 철학자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점은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아닌가 싶다.)  

철학작의 정말 믿기 힘들 정도의 다양한 죽음과 그들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잘 정리한 책이었다.

사실 상당수의 철학자들의 사인은 일종의 설에 불과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고대 그리스의 여러 철학자들의 황당한(?) 죽음의 대부분은

마치 전설같은 얘기로 실제로 그들이 어떻게 죽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을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의도는 역시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죽음을 과연 어떻게 맞이하는 것이 좋으냐  

하는데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사람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보통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기에 바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미리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삶을 포기하거나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도  

죽음에 대한 올바른 대처가 아니다.

여기서 죽음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는 게 종교와 철학인데

종교가 절대자에 의지함으로써 죽음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철학은 우리가 죽음을 받아들이고 유한한 우리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하며  

죽음에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할 수 있다.

"잘 죽는 법을 알지 못하는 자는 잘 살지도 못한다"는 세네카의 말처럼 잘 죽는 것과 잘 사는 것은  

표리관계에 있는 것으로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사는 것이 바로 죽음에 대처하는 올바른 태도라 할 것이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부당한 판결을 받아들이며 독배를 든 소크라테스의 사례는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죽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역사에 등장한 수많은 철학자들의 죽음과 그들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잘 정리한 이 책은  

저자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노력이 빛난 책이라 할 수 있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철학자들의 죽음을 조사할 생각 자체가 기발하다 할 수 있었고  

인류사의 그 방대한 철학자들의 사인을 규명(?)한 것은 거의 CSI 수준이 아닐까 싶었다. ㅋ

이 책에 등장하는 황당무계한 철학자들의 죽음을 통해 죽음이 좀 희화화된 측면도 없진 않았지만  

그만큼 죽음이 인간에게 낯선 것도 아니고 마냥 두려워해야 할 일이 아님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인간의 삶의 마지막 종착역으로서 자연스러운 과정인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 죽음의 순간이 오기까지 충실하게 삶을 사는 것이  

바로 죽음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라는 것을 여러 철학자들의 사례를 통해 잘 보여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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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발견의 기술 - 상상, 통찰, 직관의 마케팅
황민우 지음 / 마젤란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블루오션 전략' 열풍이 불어닥친 이후 기업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블루오션 찾기에 혈안이 되었다.  

이미 다른 회사들이 선점하고 있거나 출혈경쟁 중인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아무도 차지하지 못한  

시장인 블루오션을 찾아내어 선점한다면 당분간의 영화는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루오션이 아무 눈에나 쉽게 발견될 수 있는 거라면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블루오션 전략'에서도 나름의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어 이를 통해 조직의 가치 혁신을 달성할 순  

있지만 이 책에서 그토록 갈망하는 블루오션을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장 발견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도 새로운 시장을 어떻게 발견할지  

그 방법을 나름대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먼저 시장 발견을 위해 마케터가 가져야 하는 능력으로 상상력과 통찰력, 창의력을 제시한다.  

감성의 영역에선 드라큘라를 연상시키는 와인 브랜드 '드라큘라의 피'의 상상력이 돋보이고,  

이성의 영역에선 엘리베이터 속도에 불만을 없애기 위해 거울을 설치한 오티스의 통찰력이 빛났다.  

상상력과 통찰력이 기반이 된 직관력이 잘 발휘된 사례로는 세계적인 경제불황을 이용한  

현대자동차의 '실직자 보장 프로그램'을 들 수 있었다.

 

새로운 시장을 찾을 수 있는 방법으로 틈새시장 공략 만큼 접근하기 쉬운 방법은 없을 것이다.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살펴 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이  

바로 틈새시장 공략 비법이라 할 것이다.  

특히 요즘에는 고객의 시간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방식이 많이 사용되는데  

오전 시간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금리나 수수료에 혜택을 은행들의 마케팅은  

오후에 고객이 몰리는 것을 해소하는 효과도 가져와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일시적인 유행에 반응하기 보단 장기적인 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안목이 있어야 하는데  

프로스펙스가 키에 민감한 부모들을 감안해 내놓은 성장호르몬 촉진 기능성 운동화 등은  

바로 쉽게 변하지 않을(?) 외모지상주의와 부모들의 노파심을 잘 활용한  

틈새 시장 공략의 성공 사례라 할 수 있었다.

 

기존 시장을 확대하는 방법으로는 서로 다른 업종 간의 제휴전략으로

각종 포인트나 할인쿠폰 혜택을 통해 고객의 소비를 이끌어내는 방법은  

전혀 무관한 듯 보이는 업종간에도 시너지 효과를 낳을 수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그리고 새로운 상품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선 선도력, 전파력, 구매력 중  

어느 요소에 비중을 둘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선도력은 대학생 계층, 전파력은 중, 고등학생, 구매력은 직장인층에서 높기 때문에  

해당 제품의 마케팅시 이를 잘 고려해야 시장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 소비자의 기억 속에 존재감을 심고, 과거의 추억을 자극하는 등의 방법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들이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유망시장을 선점하는 방법으로 선도력, 전파력, 구매력을 모두 갖춘  

오피니언 리더들을 활용한 마케팅 방법,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이나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에듀테인먼트에 목마른 키덜트족을 겨냥한 마케팅 등이  

소개되고 있는데 현재 및 미래의 유망시장을 미리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할 것 같았다.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는 것은 모든 기업이 간절히 원하는 일이다.

이에 대해 수많은 책들이 나름의 방법을 제시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보기엔 특별한 왕도가 있는 것 같진 않다.  

이 책에서 말하는 상상력, 통찰력, 직관력이 원동력인 것 같지만  

이를 키우는 일이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동안 주입식 교육에 찌들었던 우리가 갑자기 상상력, 통찰력, 직관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진 않을 테니...

다만 지금부터라도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면  

분명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세상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이 책에서 말하는 틈새시장, 기존 시장 확대, 미래 유망 시장을 찾아내는 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새로운 시장을 찾기에 혈안이 된 마케터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면서 안목을 키워주는데 나름대로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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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해리포터 6 : 혼혈왕자
데이빗 예이츠 감독, 다니엘 래드클리프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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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해리 포터의 주연 배우들이 성장해서 예전의 풋풋한 느낌은 더 이상 들지 않는다.  

그들이 성장함에 따라 영화에 빼놓을 수 없는 로맨스가 가미되는데  

해리 포터와 헤르미온느, 론의 사랑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미덕은 역시 마법을 사용하면서 선과 악이 대결을 펼치는 것인데  

왠지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내용만 길어지고(특히 전편들이나 이전의 스토리를 잊어버렸다면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 느슨하달까 지루한 느낌 마저 든다.  

시리즈를 한꺼번에 보면 연결이 되면서 잘 이해가 될지 몰라도 1년에 한 번씩 보는 걸 감안하면  

차라리 각 편이 완전히 독립적인 얘기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든다.  

암튼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해리 포터 시리즈가 다음 편에선 또 어떤 얘기를 들려줄지 모르겠는데  

미리 복습하지 않고 보면 확실히 재미가 반감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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