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의 마지막을 14권으로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2014년 한 해 총 153권으로 생각보다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아무래도 어지러운 세상과 우울한 분위기를 책을 통해 잊고자 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책을 읽는 동안은 온갖 걱정 근심에서 해방되어 나만의 평화로운 세계에 머무를 수 있어 좋은데

2015년에는 책과 함께 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평화를 누리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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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과학도에게 보내는 편지-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과학자 <개미>, <통섭>의 저자 에드워드 윌슨이 안내하는 과학자의 삶, 과학의 길!
에드워드 O. 윌슨 지음, 김명남 옮김, 최재천 감수 / 쌤앤파커스 / 2014년 12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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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학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적절한 조언
노조키메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4년 10월
15,800원 → 14,22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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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을 엿보는 그것의 존재를 잊지 마라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 재미있는 영어 인문학 이야기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4년 1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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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단어와 어휘들의 어원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책
가면 산장 살인 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16,800원 → 15,120원(10%할인) / 마일리지 8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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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이 많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표 반전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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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잠들기 전에', '레드 카펫', '카트', '빅 매치', '나를 찾아줘',

'그레이트 뷰티'까지 총 9편으로 2014년을 마감했다.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았던 한 해여서 온 나라가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제대로 영화를 볼 기분도 나지 않았었는데 안 좋았던 일들은 2014년과 함께 모두 보내고

2015년에는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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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한공주
이수진 감독, 정인선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4년 12월
33,000원 → 33,000원(0%할인) / 마일리지 30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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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왜 피해자가 숨고 도망다녀야 하나?
[블루레이] 명량
김한민 감독, 최민식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5년 4월
10원 → 10원(0%할인) / 마일리지 10원(100%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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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순신 장군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우울한 현실
지골로 인 뉴욕
존 터투로 감독, 존 터투로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4년 12월
25,300원 → 22,700원(10%할인) / 마일리지 23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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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우디 앨런이 감독이 아니어도 그가 나오면 왠지 그의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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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 -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
말콤 글래드웰 지음, 선대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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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다윗과 강자 골리앗의 무모한 싸움으로 알고 있었던 얘기가 비록 약자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유리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음을 알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강자와 약자를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프레임으로 바라보면 언제든지 약자도 강자로 변모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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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 - 재미있는 영어 인문학 이야기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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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대한 사회 전반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관련 분야의 책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나름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챙겨본다고 하고 있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영단어의 어원을 살펴보면서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해

어학과 인문학의 절묘한 결합을 노리고 있다.

음식문화를 시작으로 민족과 인종까지 총 10장에 걸쳐 다양한 단어들의 어원을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얘기들을 접할 수 있었다.

'bring home the bacon'이 생활비를 벌다, 성공하다라는 뜻을 가졌단 점이나

'salad days'가 풋내기 시절을 뜻하다는 점 등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관용어들이 많았는데,

소시지가 소금에서 유래되었단 점을 비롯해 어디선가 본 내용도 있지만

상당 부분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생소한 내용들이었다.

단어나 관용구들을 활용한 문장까지 함께 실려 있어 실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안정효의 '오역사전' 등을 인용해서 잘못 번역된 표현들을 소개한 부분들이 종종 나왔는데,

'brush off'가 퇴짜 맞다란 의미이고, 'on the level'이 정직한 이란 의미가 있음에도

이를 다르게 번역한 영화 대사 등을 지적한 부분은 

정확한 의미를 아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었다.

단어나 관용구들의 어원을 살펴보면서 무작정 암기하던 무식한 방식보단

그 유래나 배경을 알면 기억이 오래 남는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

이 책과 같은 방식의 단어, 숙어집이 훨씬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사실 영어와 담을 쌓은 지 좀 되다 보니 낯선 단어나 관용구들도 적지 않았는데

언어라는 게 꾸준히 공부해야 실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특히 이 책에는 시사적인 신조어들도 종종 등장해

새로운 어휘들을 많이 습득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보통 어휘집은 암기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봐도 책을 봐도 금방 잊어버리기 일쑤인데

이 책은 관련된 인문학적 일화를 같이 담고 있어 좀 더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어휘를 꼭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익히지 않고 이 책처럼 소설책 읽듯

가벼운 마음으로 익힌다면 좀 더 공부가 재밌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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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산장 살인 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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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약혼녀 도모미를 잃은 다카유키는

얼마 후 도모미 아버지의 초대로 도모미가의 별장에 가게 된다.

그곳엔 도모미 부모를 비롯해 총 8명이 모인 가운데 도모미가 사고로 죽은 게 아니라

살해당한 거라 주장이 제기된다. 충격적인 애기를 제대로 검증시간도 없이

별장에는 2인조 은행강도가 들이닥쳐 그들을 인질로 잡는다.

강도들로부터 탈출하려는 계획들이 누군가의 방해로 실패하고

설상가상으로 도모미의 사촌여동생인 유키에가 칼에 찔려 죽은 채 발견되는데...

 

히가시노 게이고만큼 국내에서 확고한 지명도를 가지고

다작을 출간하는 일본 작가는 아마 없을 것 같다.

신간 소개를 볼 때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이 종종 나오는 걸 보면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작품들을 써낼 수 있을까 하는 감탄을 하곤 한다.

나도 그의 작품을 꽤 읽었는데 최근에 읽은 '공허한 십자가'를 비롯해

나름 유명한 작품들은 읽었다고 생각하는 데도 여전히 안 읽은 책들이 수두룩한 걸 보면

그가 책을 기계처럼 막 찍어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책도 1990년에 일본에서 출간된 책이라는데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읽어도

손색이 없는 신선한 충격을 주는 작품이었다.

 

결혼식을 앞두고 약혼자를 잃은 다카유키는 약혼자가 죽은 후에도

도모미 부모님과의 관계를 계속 이어간다. 그러던 중 가족모임에 초대받고 간 별장에서 난데없는

강도들의 출현으로 인질이 된 황당한 상황에 처하는데 거기서 예상 못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문제는 유키에를 죽인 범인이 강도들이 아닌 인질 중에 있다는 믿기지 않는 사실인데

강도들이 범인이 누군지 밝혀내지 못하면 인질 전원을 살해하고 도주하겠다고 협박하자

인질들은 범인을 맞추기 위한 필사적인 추리에 나서고

유력한 용의자로 전혀 예상밖의 인물을 제시하는데...


상황 설정 자체가 좀 극단적이지만 도모미의 죽음에 얽힌 진실과 유키에를

 살해한 범인이 누군지 밝혀가는 과정 자체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뭐라 얘기할 수 없는 왠지 묘한 느낌이 왔지만 정말 얘기를하면 스포일러가 될 엄청난 반전이

담겨 있었는데, '도착의 론도' 등 서술트릭의 대가인 오리하라 이치가 해설에서

자신도 생각했던 트릭인데 선수를 뺏겨 분해한 게 어쩌면 당연한 것 같다.

그만큼 기발한 설정과 트릭이라 할 수 있는데 진실을 알고 나면

후련하다기보단 왠지 모를 씁쓸한 여운이 남았다.

암튼 이 책을 읽고 나니 히가시노 게이고란 작가의 작품세계는

정말 화수분이란 말이 절로 나올 지경이었다.

오리하라 이치가 해설에서 그를 서랍이 많은 작가라고 표현했는데 다양한 소재로

매번 색다른 작품을 선보이는 그의 능력은 천부적인 재능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여전히 믿고 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아직 볼 게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벌써부터 배가 부르고 든든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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