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생각의 한계 - 당신이 뭘 아는지 당신은 어떻게 아는가
로버트 버튼 지음, 김미선 옮김 / 북스토리 / 2010년 8월
구판절판


이 책의 중심 메시지는 안다, 맞다, 확실하다, 확실하다는 느낌들이 신중한 결론도 아니며 의식적인 선택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들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정신적 감각들이다.-277-27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라인드 사이드
존 리 행콕 감독, 산드라 블록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다른 흑인 아이들처럼 결손 가정에 잘 곳도 없던 마이클을 본 리 앤(산드라 블록)은  

마이클을 자기 집으로 데려와 지내게 하는데...

 

미국 풋불 스타인 마이클 오어의 실화를 다룬 영화로 풋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재미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볼만한 영화였다.  

사실 알지도 못하는 흑인 청소년을 자기 집에 들인다는 것 자체가 보통 일은 아닐 것이다.  

잘못된 편견이긴 하겠지만 그러다 무슨 일이라도 당하면 그 뒷감당을 하긴 쉽진 않으니까... 

하지만 마이클은 지극히 순한 학생이었고 거구의 몸에 맞게 풋볼에서 맹활약을 하기 시작하는데...

 

세상이 너무 각박해지고 흉흉한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다 보니  

다른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을 가지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  

게다가 인종적인 편견마저 작용하는 미국에서 흑인 아이를 자기 집에 받아들여  

그가 제대로 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일이라 할 수 있었다.  

물론 마이클이 나쁜 환경에서도 망가지지 않은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여서 그렇기도 했지만  

완전히 다른 사람을 자기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건  

성인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런 투오이 가족의 사랑에 보답하여 풋볼 스타로 성장해가는 마이클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세상이 이들 가족만 같다면 훨씬 따뜻한 곳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가슴 뭉클한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사동 스캔들 - 아웃케이스 없음
박희곤 감독, 김래원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사라졌던 안견의 벽안도를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배태진(엄정화)은  

최고의 복원 전문가인 이강준(김래원)을 스카웃하지만  

이들 사이에는 속고 속이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게임이 기다리고 있는데...

 

벽안도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치열한 대결이 흥미롭고 펼쳐지는 영화.  

솔직히 미술과는 안 친한 편이어서 그다지 기대는 안 했는데 그림은 단지 소재일 뿐이고  

이를 가지고 서로 속고 속이는 추악한 욕망의 대결이 볼만 했다.  

역시 예술은 나름의 숭고한(?) 정신이 깃들어져 있어야 하는데  

단순히 돈벌이로 생각하면 제대로 된 예술이 탄생하기 어려운 것 같다.  

고미술품으로 유명한 인사동에만 안 가봤지만  

그 이면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도 알 수 있게 해준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쌍두의 악마 2 학생 아리스 시리즈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사라 마을의 오노가 종유동굴에서 살해당하는 사건과

나쓰모리 마을에서 아이하라가 폐교에서 살해당하는 사건.

1권에서 두 사건으로 밑바탕을 깔았던 작가는 이제 독자들에게 정정당당한 도전장을 던진다.

엘러리 퀸이 국명시리즈에서 했던 독자에 대한 도전을 모방해

독자들에게 범인을 맞춰보라고 과감하게 도전을 하는 모습이

추리소설 마니아들에게 승부욕을 불러일으키지만 승부는 만만치 않다.

  

먼저 오노의 살인사건에서는 살해된 장소, 오노의 상태, 향수가 중요한 단서 역할을 하는데

뻔히 알면서도 당한다고 차분하게 생각해보면  범인을 추측할 수 있었을 것인데

이야기에 빠져 서둘러 다음 장으로 넘어가다 보니 완전히 당하고 말았다.

탐정역을 맡은 에가미의 날카로운 추리는 여전히 빛을 발했다.

하지만 추리의 재미는 오히려 아이하라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아리스팀이 더 잘 보여주었다.

아이하라의 뒷주머니에 들어 있는 편지의 의미를 둘러싼 세 명의 추리는

소위 천재적인 명탐정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그런 가까이 하기 어려운 추리가 아니라

추리소설 마니아로서 조금만 관찰력과 추리력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사고를 전개하면 할 수 있는

(과연 실제로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ㅋ) 그런 추리여서 좀 더 인간미가 넘쳤다고 할 수 있었다.

세 명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얘기하면서 가장 정답에 가까운 추리를 도출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정말 솔솔했다.

 

추가로 기사라 마을에서 벌어지는 살인 이후 범인이 밝혀질 때는 정말 의외였다고 할 수 있었다.

특히 범인이 쓴 방법 자체가 상당히 생소한(다른 작품에서도 나온 적이 있다는데 난 처음이었다)  

트릭이라 왠만한 사람은 범인을 알아채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

본격추리소설로서의 한정된 설정상 그런 상황을 연출했다고 하지만 고립된 양쪽 마을에서 일어나는  

살인을 설명하기엔 설득력이 좀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이 작품이 독자와의 두뇌싸움을 하는 본격추리소설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음은 이의가 없을 것 같다. 전작들인 '월광 게임', '외딴섬 퍼즐'에 비하면  

한층 커진 스케일로 미스터리 마니아들을 만족시키기엔 충분한 작품이었다.

마지막에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의 작가 야마구치 마사야의 작품 해설이 실려있는데

그의 아리스가와 아리스에 대한 애정어린 반감(엘러리 퀸을 둘러싼 질투가 귀엽게 느껴진다.ㅋ)을  

읽으면서 역시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일본의 엘러리 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총 5편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 아리스 시리즈 중 몇 년 전에 나온 '여왕국의 성'도  

어서 빨리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쌍두의 악마 1 학생 아리스 시리즈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시키지마 섬에서 끔찍한 경험을 했던 마리아가 방황을 거듭 하던 중

예술가들이 모여산다는 기사라 마을에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안 하자

걱정이 된 마리아의 부모는 에이토 대학 추리소설연구회를 찾아가 마리아를 데려와달라는 부탁을 한다.

마리아를 데려오기 위해 출동한 에가미와 아리스 등 4명은 외부인의 출입을 거부하는 기사라 마을  

사람들의 저지로 간신히 에가미만 마을로 진입하는데 성공하지만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 속에 고립된  

기시라 마을과 아리스 등 3명이 머물던 이웃마을 나쓰모리 마을에선 각각 살인사건이 발생하는데...  

 

일본의 엘러리 퀸이라는 대접을 받고 있는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학생 아리스 시리즈 제3편이  

드디어 나왔다. 전작들인 '월광게임'과 '외딴섬 퍼즐'재밌게 봐서 많이 기대했던 작품이었는데  

역시 기대에 부응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본격 추리소설답게 클로즈드 서클을 사용하는데 전작들에서 화산, 섬이 배경이었다면

이번에는 폭우로 고립된 외딴 산속 마을이 배경이 된다.

흥미로운 건 제목과 같이 두 마을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살인사건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폭우로 다리가 끊어지는 등 서로 왕래할 수 없는 두 공간에서 각기 발생한 살인사건을 두고 기사라  

마을에 있는 마리아와 나쓰모리 마을에 있는 아리스가 번갈아가며 화자가 되어 사건을 진행해가는데

서로 옆 마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른다는 설정이 사건을 더욱 미궁에 빠지게 만든다.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기사라 마을에는 우선 거주하는 인물들이 예술가라 그런지 나름의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많았다. 그런 가운데 기사라 마을의 안주인이라 할 수 있는 기쿠노가 자신보다 한참  

연하인 오노와의 결혼을 발표하고, 오노는 예전부터 기사라 마을을 관광지로 개발할 생각을 가지고  

있어 여러 사람들의 반발을 사던 중 자신이 작업하는 종유굴 속에서 끔찍하게 살해당한다.

한편 나쓰모리 마을에서는 한때 아이돌 스타였던 유이가 기사라 마을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에 혈안이던 카메라맨 아이하라 나오키가 폐교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렇게 1권에서는 기사라 마을과 나쓰모리 마을에서 각각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마리아, 에가미팀과 아리스팀이 각기 사건을 추리해나가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맛있는 밥상이 차려진 상태라 할 수 있었다.

2권에서는 아마도 일본의 엘러리 퀸답게 작가의 정정당당한 도전이 있을 것 같은데

1권까지 읽은 상태에선 전혀 짐작도 되지 않는다.

과연 두 마을에서 살인사건을 저지르는 쌍두의 악마는 누구일까?

작가의 겁없는(?) 도전에 맞서 내가 사건을 해결하는 근처라도 갈 수 있을지  

한판 승부의 결과도 궁금해진다. 어서 2권을 읽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