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블루레이] 가디언의 전설 (2disc: 3D+2D)
잭 스나이더 감독, 짐 스터게스 외 목소리 / 워너브라더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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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작품은 올빼미들이 등장하지만  

마치 인간의 세계를 보는 듯한 선과 악의 대결로 점철되면서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내용을 보여줬다.  

3D로 보았다면 좀 더 느낌이 달랐을 수도 있겠지만 스토리 자체가 상투적인 내용이라  

그다지 와닿지는 않았다. 비록 약하지만 선한 자가 강한 악당을 천신만고 끝에 무찌르고  

세상엔 평화가 찾아온다는 얘기는 그야말로 동화 속에서 지겹게 우려먹은 얘기가 아닌가... 

올빼미란 캐릭터 자체도 그동안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동물 캐릭터 중에서 돋보이지 않았고 

(물론 나름 사실감은 넘쳤다) 생명이 존재하는 곳에는 늘 갈등과 대립이 끊임없이 벌어진다는  

슬픈 진실을 새삼스레 확인시켜 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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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2 - 가을.겨울
로버트 매캐먼 지음, 김지현 옮김 / 검은숲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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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로 추락한 차에 있던 남자에 관한 얘기를 소설로 써서 상까지 받게 된 코리.

하지만 여전히 사고는 미궁에 빠져 있고 거기서 주웠던 초록 깃털에 대한 궁금증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 그러던 와중에 코리는 우여곡절 끝에 진실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되는데...




1권에서 12살의 힘겨운(?) 봄과 여름을 보냈던 코리의 가을과 겨울엔 더욱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봄과 여름 동안 해결되지 않고 잠복해 있던 문제들이 가을을 맞아 열매(?)를 맺고  

겨울이 되자 결국 얼어터지게 된다. 코리의 12살 시절의 가장 큰 사건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 호수 추락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는 와중에 코리는 산전수전을 다 겪게 된다.

제퍼 예술 위원회 문학상 최연소 수상자가 되면서 작가로서의 첫 발을 멋지게 내딛는 한편

코리와 친구들을 줄곧 괴롭혀왔던 브랜린 형제와 한판 대결을 통해 그들의 괴롭힘에서

벗어나는 등 좋은 일도 있었지만 가족처럼 지냈던 애완견 레벨이 트럭에 치여 간신히 목숨만 붙어

있는 상태여서 가슴 아픈 선택도 해야 했고 단짝 친구였던 데이비 레이니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으며 막무가내였던 화통 선생님을 후려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이렇게 험난한 성장통을 겪던 코리에게 그동안 미스터리였던 사건들이 하나씩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단짝들과의 캠핑에서 우연히 엿듣게 된 음모도 정말 황당한 폭탄 투하 사건으로 진실이

드러나고 그동안 코리와 코리의 아빠를 괴롭혔던 자동차 추락사건과 초록 깃털의 정체도

전혀 예상하기 어려운 충격적인 진실로 드러났다.

사실 12살 소년이 감당하기에는 정말 힘겨운 일들이었지만 코리는

이를 당당하게 맞서 이겨내고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12살에 이렇게 파란만장한 삶이 펼쳐질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소년의 삶은 정말 자기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나 친구, 세상의 소용돌이에 그대로

휩쓸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여러 가지 시련이 닥쳐도 코리가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의 용기뿐만 아니라 올바른 생각을 가진 아빠 등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컸던 것 같다. 역시 한 사람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선 많은 사람들과 좋은 환경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한참 시간이 지난 후 코리는 아내와 자식들과 제퍼를 다시 방문하는데 어린 시절의 그 제퍼가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을 성장시켜주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준 제퍼는 영원히 코리의 마음 속에

살아있었다. 나도 어린 시절이나 예전에 살던 동네를 찾아가보고 싶은 생각이 가끔씩 들곤 하는데

일부러 시간 내기가 맘처럼 쉽지는 않다. 아마도 내 인생을 정리할 시점이 되어야 마치 연어처럼

내가 살았던 흔적과 추억들을 찾아 나서지 않을까 싶은데 더 이상 소년이라 할 순 없지만

(정말 아저씨라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ㅋ) 항상 소년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소년 시절의 추억들을 새록새록 되살려주는 멋진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었다.

흔히 성장소설의 대표주자로
'호밀밭의 파수꾼'을 언급하곤 하는데 홀든 콜필드의 거친

방황기보다는 솔직히 코리의 마법 같은 소년시대가 훨씬 더 맘에 와닿고 매력적이었다.

이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소년 시절로 잠시나마 돌아가 아무 걱정없이 마냥 뛰놀던

소년이 될 수 있게 해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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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아이 엠 넘버 포
D.J. 카루소 감독, 알렉스 페티퍼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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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도어인들의 침략으로 로리언 행성을 탈출하여 지구에 도착한 넘버 포는  

그를 돌보는 헨리와 함께 존 스미스라는 이름의 고등학생으로 생활한다. 하지만 학교에선  

미식축구부 주장 마크 패거리가 그를 괴롭히고 존은 마크의 전 애친인 세라와 가까워지는데...     

 

원작
을 나름 재밌게 봐서 과연 영화로는 어떨까 싶었는데 무난한 청춘 SF물이라 할 수 있었다.  

판타지물은 늘 특별한 능력을 지닌 인물들이 선보이는 환상적인 볼거리가 매력적인 부분인데  

책에서 막연하게 상상하던 장면들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책과는 다른 부분들을 확인하는 재미가 나름  

솔솔했던 영화였는데 지구까지 와서 그들만의 전쟁을 치루는 외계인들은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다.  

주변에 있을지도 모르는 외계인들을 잘 관찰해야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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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사랑
클로드 소테 감독, 다니엘 오테이유 외 출연 / 에이스필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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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제조업자 스테판(다니엘 오떼이유)은 동료 맥심의 애인인  

바이올린 연주자 까미유(엠마누엘 베아르)에게 끌리지만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데...

 

전형적인 프랑스풍(?)의 영화

과묵하면서 내성적인 성격의 스테판과 열정적인 까미유는 서로에게 끌리게 되지만  

까미유의 적극적인 고백에도 불구하고 스테판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벽을 넘어서지 못해

그녀의 맘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결국 그렇게 그들의 관계는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끝을 맺는데...

주인공의 성격처럼 영화도 좀 담담하면서 약간은 지루한 느낌마저도 든다.

그야말로 이 영화는 분위기로 승부(?)하는 영화다.

프랑스의 국민배우 중 한 명인 다니엘 오떼이유의 연기와

언제봐도 매혹적인 엠마누엘 베아르를 보는 것으로도 충분한 영화

얼마 전에 본 마농의 샘에서도 두 사람이 같이 출연했었는데

두 사람이 부부였다는 사실은 최근에 알게 되었다.

그림(?)으로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데 결국은 이혼했다나...

그들의 사랑도 금지된(?) 사랑이었나 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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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1 - 봄.여름
로버트 매캐먼 지음, 김지현 옮김 / 검은숲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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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퍼라는 남부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12살 소년 코리는 우유배달부를 하는 아빠가

학교에 데려다 주기 위해 몰던 픽업트럭을 타고 가다가 낯선 차가 색슨 호수에 빠져

차에 탄 남자를 아빠가 구하려다가 실패하는 걸 목격하는데...





걸그룹의 대표주자인 '소녀시대'도 아닌 '소년시대'라고 해서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

궁금했는데 역시 누구나 소년 시절에 겪을 만한 흥미로운 얘기들로 가득찬 성장소설이었다.

주인공인 코리가 12살이라 내가 어릴 때 TV에서 봤던 외화 '케빈은 12살'도 연상됐는데

이 책의 배경이 1964년의 미국 남부의 시골 마을인지라 케빈과 코리를 비교하기엔 좀 무리가 있었다.  

특히 케빈은 맨날 청춘사업(?)에만 정신이 팔려 있는데 비해 이 책 속 코리는 아직 또래

남자아이들과의 놀이에 정신이 없어 시대가 흐를수록 이성에 관심을 갖는 나이가 더

빨라지는 게 아닌가 싶었다.ㅋ

 


꿈 많고 마냥 즐겁게 뛰어 놀 코리에게 12살이던 한 해는 그야말로 격동의(?) 한 해라 할 수 있었다.  

아빠와 함께 정체모를 남자가 죽은 모습을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해서 '화성의 침략자들'이라는

영화를 보고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고, 부활절에 교회에서 겪게 되는 말벌 소동,

아끼던 자전거의 죽음, 홍수 속에서 개빈을 삼기려던 올드 모세의 목구멍에 빗자루를 쑤셔 박아

물리친 일, 귀부인에게서 로켓을 선물받은 일, 여름방학 동안 할아버지 댁에서의 1주일,

단짝 친구들과 캠핑여행을 갔다가 동네 악당들인 블레이록 일당이 이상한 짓을 꾸미는 광경을

목격하고 간신히 도망친 일 등 소년이 한꺼번에 겪기에는 벅찬 일들이 물밀듯이 몰려왔다.

12살이면 어린이에서 사춘기로 접어드는 시기라 할 수 있는데

그 한 단계를 더 성장하기 위해 코리가 겪는 일들은 장난이 아니었다.



나같이 별 말썽(?) 안 부리기로 조용히(?) 살아온 사람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코리는 다양한 일들을  

겪는다.(지나고 보니 뭔가 사고도 치고 했어야 하는데 기억할 거리가 많은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ㅋ)

물론 그 나이때의 소년에겐 모든 일이 신기하고 세상에 궁금한 것 투성이라 할 수 있지만

세상은 소년이 이해하기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마침 흑인인권운동이 점점 거세지는

시절임에도 남부 지역 특유의 흑인에 대한 차별이 행해지고 심지어 KKK단까지 설치는 상황에서,  

백인들이 사는 제퍼와 흑인들이 사는 브루턴으로 나눠져 있는 이 지역에서도 홍수가 나자  

마을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재력가 무어우드 댁스터의 벌거벗고 돌아다니는 아들 버논 아저씨의

공갈(?)에 백인들은 마지못해 흑인들을 도와주는데 지금도 여전하지만 당시엔 정말 흑인들을 대한
차별과 공격이 심각했음을 잘 보여주었다.

게다가 비치보이스의 히트곡 'I get around'이 젊은이들을 타락시키는 악마의 노래라면서 광분하는  

미친 목사까지 등장한다. 루시퍼라는 원숭이를 가지고 자신의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입증하려다

호되고 혼나는 목사를 보면서 여전히 광기가 지배한 60년대의 단면을 엿볼 수 있었다.



1권에서는 봄과 여름 동안 코리에게 벌어진 다채로운 일들이 펼쳐졌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은 호수에 빠진 차 속의 남자와 초록 깃털 모자의 정체,

블레이록 일당에게 특별한 물건을 구입해 모종의 음모를 꾸미고 있는 몰트리와 히긴슨,

코리와 단짝 친구들을 괴롭히는 브랜린 형제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코리의 12살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어서 2권으로 달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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