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힘 -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의 조건
이창용 외 지음 / 황금물고기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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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란 '어느 순간 삶의 균형을 잃은 주인공이 그 균형을 회복하고자 부단히 노력하지만 그것은 대단히 어렵다'를 다루는 것이다.-5쪽

재미있는 이야기는 탄탄한 구성 속에 사람들이 충분한 매력을 느낄 만한 캐릭터들이 설정되어야 하고, 그 캐릭터들이 엮어나가는 갈등구조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예상을 뒤집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속에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비극적인 요소와, 우리만 알고 주인공은 모르는 아이러니의 요소가 반드시 들어 있어야 한다.-92-93쪽

'스토리'란 그 제품이 가지고 있는 '영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제품을 구입할 때 그 제품 속에 담긴 의미, 즉 제품을 영혼을 자신의 삶과 연결시키면서 선택하고, 그것을 사용하게 된다. 스토리텔링이란 그런 의미를 만들어 고객과 연결시켜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213쪽

스토리텔링은 우리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 혹은 전해들은 이야기, 지어낸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면서 서로의 상상력과 감성을 주고받는 소통의 한 방식이다.-2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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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와 쟈니 - [할인행사]
게리 마샬 감독, 알 파치노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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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출소한 쟈니(알 파치노)는 가까스로 한 식당에 요리사로 취업에 성공하고  

거기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프랭키(미쉘 파이퍼)에게 호감을 느끼는데...



아픈 상처를 가진 중년의 두 남녀가 사랑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사랑이나 결혼에 실패하여 상처가 큰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열기가 쉽지 않은데  

이 영화 속에서도 프랭키의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쟈니가 고군분투를 한다.  

하지만 진심은 통한다고 쟈니의 노력은 결국 프랭키의 맘을 움직이는데  

다른 로맨스 영화들처럼 과장되거나 작위적이지 않은 진솔한 감정이 느껴져 맘에 와닿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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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상식 바로 이해하기 80 - 일상 생활에서 혼돈하기 쉬운
이상현.고선경 지음 / 가나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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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초등학교나 중학교를 다닐 때  

장래희망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직업은 과학자였다.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하여 뭣도 모르고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얘기하곤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비현실적인 환상이란 걸 깨닫게 되었다.

그 이후로 과학과는 그다지 가까운 사이가 되지 못했는데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배후에는

과학이 숨어있기 때문에 과학상식과 담을 쌓고 지낼 수만은 없던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첨엔 이 책이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상식 책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초등학생이 보기에 적당한 책이었다.

내가 초등학교때 배운 자연이나 중고등학교때 배웠던 과학 교과서들은 다들 딱딱한 내용들로만  

가득차 있어 과학자를 꿈꾸던 학생들의 호기심도 싹 사라지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쌍둥이인 한별이와 은별이 남매를 주인공으로 하여 일상생활 속의 과학상식을

코믹한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적절했다.

내가 초등학생일 때도 과학 교과서가 이 책과 비슷한 컨셉이었다면

내 장래희망이 쉽게 바뀌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들었다.ㅋ

 

총 80가지 주제로 일상속의 과학상식을 엮어내고 있는데 말이 어린 학생용이지  

사실 성인들도 제대로 모르는 부분들이 많았다.

하품을 하는 이유가 산소가 부족하다는 신호라는 사실이나 피가 실제 물보다 진하다는 점,

모기가 사람의 냄새를 느끼고 모여든다는 사실(그럼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특유의 냄새가  

있다는 건가...ㅋ), 배가 부를 때 잠이 오는 건 포만감 때문이 아니라 소화를 하기 위해  

위장에 많은 혈액이 공급되어 뇌에 비교적 적은 혈액이 가서 뇌의 활동이 둔해지기 때문이라는 점 등은

우리가 제대로 모르고 있던 일상생활의 과학상식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과학이란 게 결코 우리와 동떨어진 어려운 학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과학과 멀어지게 한 것은 아무래도 잘못된 교육방식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실들로부터 과학적인 원리나 이론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과학교육이 진행되었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과학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과목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암튼 이 책은 일상생활 속의 과학상식을 재밌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는데

한동안 소원했던 과학에 다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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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파이널 데스티네이션2
데이비드 R. 엘리스 감독, 마이클 랜디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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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연쇄충돌사고를 미리 예견하게 된 킴벌리

그녀의 예견대로 사고는 발생하고 그녀에 의해 운 좋게 목숨을 건진 사람들에게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

그들은 모두 1편의 180기 사고 생존자들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는데

그들은 과연 죽음을 피할 수 있을 것인지....

 

3편이 개봉 중이어서 3편을 보기 위해 2편을 봤다.

1편을 본 지 너무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비행기 추락사고를 간신히 피한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죽음들

그 운명의 장난(?)이 상당히 재밌던 기억이 난다.

2편도 1편의 기본 컨셉을 그대로 따라 간다.

그리고 1편과의 연관성을 부여하기 위해 1편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클레어를 등장시키고

죽음의 리스트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데 1편과 거의 동일한 기본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서

새로움은 없었지만 잔인함은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순 없지만 죽음이 곧 자신에게 닥치며 이를 피할 수 없다면

그 남아있는 시간동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것 같다.

죽음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발버둥칠 것인지, 아님 죽음을 받아들일 것인지...

운명이 정해진 것으로 믿는다면 이를 담담히 받아들이고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생각한다면 바꾸려 할 것이다.

난 과연 운명에 순응하는 사람일지 아님 운명과 맞서 싸우는 사람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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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존 말코비치 되기
스파이크 존즈 감독, 카메론 디아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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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을 하던 크랙(존 쿠삭)은 생계를 위해 서류를 정리하는 일에

취업을 하는데 그 회사는 경비 절감을 위해 7 1/2층(?)에 있었다.

어느 날 크랙은 캐비넷 뒤로 넘어 간 서류철을 빼려 다 이상한 통로를 발견하게 되는데...

 

제목처럼 정말 독특한 영화였다. '존 말코비치' 되기라니... 

헐리웃의 개성파 배우 존 말코비치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여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크랙이 발견한 통로는 15분 동안 존 말코비치가 될 수 있는 입구다.

다른 사람이 되어 보는 것, 그것도 유명한 영화배우가 되는 것은 참으로 특별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크랙과 그의 파트너 맥신은 이를 이용, 돈 벌이에 나서는데...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 보는 것을 이 영화는 적극적(?)으로 실현해 주고 있다.

인형극을 하던 크랙이 존 말코비치를 인형 다루듯 조정하는 것도 재밌지만  

정작 자신은 제대로 조정 못한다는 게 이 영화가 주는 아이러니가 아닐까 싶다.

자기 자신은 제대로 모른 채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을 어떻게 조정해 보려고 하는 걸 풍자하려는 듯하다.

 

또 한편으론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한 엿보기인 관음증적 측면도 있고

자아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의 대리만족이라고도 할 수 있다.

더 황당한 것은 크랙의 아내 라티(카메론 디아즈)가 존 말코비치가 되는 것에 재미를 들인 후

존 말코비치가 된 라티와 맥신이 사랑에 빠지게 된 것

크랙이 아무리 꼬셔도(?) 넘어 오지 않던 맥신이  

존 말코비치가 된 라티에게 끌리는 것도 재밌는 설정이다.

그리고 최고의 압권은 역시 존 말코비치의 존 말코비치 되기

자신의 상태가 이상해(?) 진 걸 느낀 존 말코비치는 크랙과 맥신의 사업장에 쳐들어간다.

그리고 자신이 되는 통로에 직접 들어가게 되는데  

존 말코비치가 존 말코비치가 되는 결과는 정말 압권이다. ㅋ

 

'이터널 선샤인'의 각본을 쓴 찰리 카우프만은 정말 독특한 정신세계의 소유자인 것 같다.

그가 쓰는 각본마다 기발한 상상력이 정말 돋보인다.

영화는 주로 감독이나 배우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데

찰리 카우프만은 각본가의 이름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주는 사람인 것 같다.

존 말코비치가 되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지만 역시 자기다운 게 가장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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