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이장과 군수 (2disc)
장규성 감독, 유해진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만년 반장 조춘삼(차승원)은 등 떠밀려 이장을 하게 되고

마침 만년 부반장이던 노대규(유해진)가 지방선거에서 군수로 당선되자 

이장과 군수간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는데...

 

학창시절 반장과 부반장이던 두 사람의 처지가 역전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린 영화

아마도 부안 방폐장 유치 사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 같다.

군수인 노대규는 열악한 군 재정 하에서 발전을 위한 방법으로

방폐장 유치를 선택하고 추진하는데 군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힌다.

그리고 대규가 군수인 것이 아니꼽던(?) 춘삼이

유치 반대 및 군수 퇴진 운동을 앞장서면서 극한대결로 치닫는데

과장되고 억지스러운 면도 있지만 나름 코믹했다.

 

결국 서로 죽일듯이 싸우던 이장과 군수는

뇌물(?) 수수사건을 계기로 언제 그랬냐는 듯 의기투합하는데

갑작스런 변심(?)이 좀 억지스런 면이 없지 않았다. 

암튼 이장과 군수가 된 두 친구 사이의 갈등과 화해를

방폐장 유치 사태라는 실제 사건을 소재로

재미와 감동의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 했지만

좀 억지스런 설정으로 인해 둘 다 잡기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이장으로 망가진(?) 차승원과 군수로 출세한(?) 유해진의 코믹 연기는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이 영화가 왠지 초코파이 광고(?)인 것 같은 느낌은 왜 일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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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멘 SE (1976)
리차드 도너 감독, 그레고리 펙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6월 6일 6시 아내가 사산하자 데미안을 입양한 쏜대사(그레고리 펙)

데미안의 출생의 비밀을 숨긴 채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쏜 대사 가족에게 가정부가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이어 한 신부가 찾아와 데미안의 정체를 폭로하는데...

 

공포영화의 고전인 오멘 시리즈 1편

예전에 TV에서 봤었는데 공포영화의 계절을 맞아 다시금 보았다.

내용을 알고 있어서 솔직히 공포가 반감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모른 상태에서 봤다면 분명 충격적이었을 것 같다.

자신이 입양한 아이가 악마의 자식이며

계속 끔찍한 일들이 자신에게 일어난다면

과연 이 사실을 어떻게 인정해야 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리고 꼬마 악마 데미안과 그 일당의 인류 정복(?)의 계략과

소름끼치는 오리지널 스코어는 공포심을 극대화시키기 충분했다.

공포영화 중 엑소시스트와 더불어 악마를 소재로 한

가장 성공한 시리즈인 이 영화는 악마라는 존재에 대한

인간의 막연한 공포를 가장 잘 표현한 영화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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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신화가 된 기업가들 타이쿤
찰스 R. 모리스 지음, 강대은 옮김 / 황금나침반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철강왕 카네기, 석유왕 록펠러, 철도와 주식시장의 마법사 굴드, 금융계의 제왕 존 피어몬트 모건

오늘날의 미국 경제가 있게 한 4명의 타이쿤과 함께

미국 경제가 영국 등을 제치고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책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물론 카네기와 록펠러는

워낙 유명한 사람들이라 그 명성은 알고 있었지만 굴드와 모건은 사실 잘 몰랐다.

JP 모건이라는 투자신탁회사는 뉴스에도 종종 등장하기에 알고 있었지만

그 회사의 창립자가 이 책의 타이쿤 존 피어몬트 모건이란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은 남북전쟁 직후 링컨이 사망하는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아직 미국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성장하고 있는 신흥 강국에 불과했다.

하지만 미국은 엄청난 자원과 기술 및 노동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

그리고 치열한 경쟁과 눈부신 열정이 있었기에

안주하던 영국 등의 유럽 국가들을 순식간에 따라 잡고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었다.

이 때 혜성과 같이 등장한 이들이 바로 4명의 타이쿤들이다.

이들은 서로 경쟁하면서 미국 경제의 원동력이 된다.

철도 등의 산업 발전의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여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끊임없는 경쟁과 투자를 통해

기술을 집적하여 초고속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물론 이 과정에서 독과점이나 정경유착, 각종 비리들이 난무하며 성장통을 앓기도 한다.

전에는 알지 못했던 카네기와 록펠러의 부정적인 면을 적나라하게 알게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기업들의 성장 과정이 그러했기에,

그리고 카네기와 록펠러의 경우 사업에서 은퇴 후

그들이 축척한 부로 엄청난 자선사업을 행했기에

사업상의 부정부패를 눈 감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4명의 타이쿤들이 엮어 가는 미국 경제사는

흥미진진한 부분도 있었지만 좀 지루한 면도 없진 않았다.

아무래도 경제사에 대한 나의 관심이 부족한 이유도 있고

4명의 타이쿤들이 종횡무진(?) 활약하는 바람에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그야말로 자수성가한 3명의 기업가와 금융재벌가에서 착실한 경영수업을 받고

3명의 통제불능의 타이쿤들을 달래며(?) 연방은행의 역할을 수행한 모건

이들이 있었기에 미국이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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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네기 [Andrew Carnegie, 1835.11.25~1919.8.11]

요약

미국의 산업자본가로 US스틸사의 모태인 카네기철강회사를 설립하였다. 이후 교육과 문화사업에 헌신하였다.

  
스코틀랜드 출생. 수직공()의 아들로 태어나, 1848년 가족과 함께 미국의 펜실베이니아주() 앨러게니(지금의 피츠버그)로 이주하였다. 어려서부터 방적공 ·기관조수 ·전보배달원 ·전신기사 등의 여러 직업에 종사하다가, 1853년 펜실베이니아철도회사에 취직하였다. 1865년까지 이곳에서 근무하는 동안, 침대차회사에 투자하여 큰 이익을 얻었으며 철도기재제조회사 ·운송회사 ·석유회사 등에도 투자하여 거액의 이윤을 얻었다.

1865년 철강 수요의 증대를 예견하여 철도회사를 사직하고 독자적으로 철강업을 경영하기 시작하여, 1872년 베서머제강법(베서머법)에 의한 미국 최초의 거대한 평로()를 가진 홈스테드제강소를 건설하였다. 1870년대부터 미국 산업계에 일기 시작한 기업합동의 붐을 타고, 피츠버그의 제강소를 중심으로 하는 석탄 ·철광석 ·광석 운반용 철도 ·선박 등에 걸치는 하나의 대철강 트러스트를 형성하였다.

1892년에는 카네기철강회사(뒤에 카네기회사로 개칭)를 설립하였는데, 이 회사는 당시 세계 최대의 철강 트러스트로서 미국 철강 생산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였다. 1901년 카네기는 이 회사를 4억 4000만 파운드에 모건계()의 제강회사와 합병하여 미국 철강시장의 65 %를 지배하는 US스틸사를 탄생시켰다.

이 합병을 계기로 카네기는 실업계에서 은퇴하고, 교육과 문화사업에 몰두하였다. 카네기공과대학(현 카네기멜론대학)·카네기교육진흥재단에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였다. 인간의 일생을 2기로 나누어, 전기에서는 부()를 축적하고, 후기에서는 축적된 부를 사회복지를 위하여 투자하여야 한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를 실천한 위대한 인물이었다. 저서에 《승리의 민주주의 Triumphant Democracy》(1886) 《사업의 왕국 The Empire of Business》(1902) 《오늘의 문제 Problems of Today》(1908) 등이 있다.

2. 록펠러 [John Davison Rockefeller, 1839.7.8~1937.5.23]

요약

미국의 실업가. 오하이오스탠더드석유회사를 설립하여 미국 내 정유소의 95%를 지배하는 스탠더드오일트러스트를 조직하였다. 셔먼독점금지법(반트러스트법) 위반의 판결을 받은 후 지주회사 뉴저지스탠더드석유회사를 설립하여 실질적으로 석유업계의 지배를 계속하여, 거대한 회사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미국 연방최고재판소로부터 반트러스트법 위반으로 해산명령을 받고 해체되었다. 이후 자선사업에 몰두하였다.
 

 
뉴욕주() 리치퍼드 출생. 1859년 친구와 함께 상사회사()를 설립하고, 1863년 부업으로 클리블랜드에 정유소()를 설립한 것이 번창, 1870년 자본금 100만 달러의 주식회사 형태를 갖추어 오하이오스탠더드석유회사가 설립되었다. 이 회사에 록펠러가 사장으로 취임, 타회사의 흡수 ·운임할려계약() 등의 방법으로 급속히 사업을 확대하여 나갔다.

1882년 미국 내 정유소의 95%를 지배하는 스탠더드오일트러스트를 조직하였다. 1899년 오하이오의 주재판소로부터 셔먼독점금지법(반트러스트법) 위반의 판결을 받은 이 회사는 지주회사()를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던 뉴저지주()에 지주회사 뉴저지스탠더드석유회사를 설립하여 실질적으로 석유업계의 지배를 계속하여, 미국 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유전과 정유소를 소유한 거대한 회사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1911년 미국 연방최고재판소로부터 반()트러스트법 위반으로 해산명령을 받고 해체되었다. 그 후 록펠러는 재계에서 물러나 자선사업에 몰두하였다. 1890~1892년 시카고대학 설립을 위해 6,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고, 그 후에도 3억 5,000만 달러를 기부하였다. 록펠러재단 ·일반교육재단 ·록펠러의학연구소 등을 설립하였다.

3. 굴드 [Jay Gould, 1836.5.27~1892.12.2]

요약

19세기 미국 자본주의하의 철도회사 경영자·금융업자·주식투자가이다. 1869년 금() 투자로, 이른바 암흑의 금요일(9월 24일)로 일컬어지는 공황의 원인을 제공하여 기소되기도 했다.

 

19세기 미국 자본주의하의 벼락부자였던 그는 지방 학교에서 수학하고 뉴욕주에서 이름 없는 측량기사로서 직장생활을 시작하였다. 1859년 작은 철도회사에 투자를 시작한 그는 남북전쟁 중에도 계속 주식투자에 몰두하였고, 1863년에는 렌슬리어 새러토가 철도회사의 지배인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레틀랜드 워싱턴 철도회사를 인수하여 재조직하고, 1867년에는 이리 철도회사 사장이 되었으며, 이듬해에는 다니엘 드루·짐 피스크 등을 영입, 회사를 함께 운영하면서 뉴욕주의회의 지원을 받기 위해 당시 주()상원의원이던 윌리엄 트위드를 이사로 영입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는 1869년 금() 투자로, 이른바 암흑의 금요일(Black Friday:9월 24일)로 일컬어지는 공황()의 원인을 제공함으로써 이와 아울러 1868∼1870년의 주식매매 사기행위 등으로 기소되었다. 1872년 회사에서 손을 뗀 이후 2,500만 달러라는 대자본으로 서부로 눈을 돌려 유니언퍼시픽철도회사를 매입, 1874년 그 운영권 획득을 시작으로 1881년까지 미국 전체 철도의 15%에 해당되는 2만 5000km의 철도를 점유, 미국 철도황제의 한 사람이 되었다.

금융조작의 귀재로 알려진 그는 이 밖에도 미주리 퍼시픽 철도의 건설, 웨스턴 유니언 전신회사와 뉴욕시()의 맨해튼 고가철도 등을 장악하는 등 만년에 와서도 지칠 줄 모르는 기업활동을 계속하였다.

4. 모건 [John Pierpont Morgan, 1837.4.17~1913.3.31]

요약

미국의 은행가. 모건 재벌의 제2대이다. 아버지의 금융업에 들어가 회사 이름을 J.P.모건회사로 바꾸고 영국의 자본을 동원하여 신흥 미국시장에 투자시키는 데 성공하였으며, 19세기 후반 미국의 공업과 철도를 위한 자금조달에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 이로써 국제적 금융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하였다.

코네티컷주() 하트퍼드 출생. 모건 재벌의 제2대이다. 독일 괴팅겐대학을 졸업하였다. 아버지 J.S.모건(1813~1890)이 하던 금융업에 들어가 1895년 회사 이름을 J.P.모건회사로 바꾸었다. 아버지와 함께 영국의 자본을 동원하여 신흥 미국시장에 투자시키는 데 성공하였으며, 19세기 후반 미국의 공업과 철도를 위한 자금조달에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 이로써 모건은 국제적 금융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하였으며, 프로이센프랑스전쟁 때는 프랑스 정부에 자금원조를 하고,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아들인 J.P.모건 2세(1867∼1943)가 영국 정부와 프랑스 정부를 원조하였다. 로마에서 죽은 후 막대한 재산을 남겼으며, 소장미술품의 대부분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기증하였다.

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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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한정판 (dts, 2disc) - 초회한정 1,000장 고급 양장 디지팩, 필름3컷 증정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 에이타 외 출연 / 와이드미디어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의 연락을 받고 행방불명되었던

고모인 마츠코의 유품을 정리하러 마츠코가 살던 집에 간 쇼

그녀는 이웃들에게 '혐오스런 마츠코'로 불리며 살았었는데

과연 마츠코는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일까?

 

이 영화속 마츠코의 삶은 비극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중학교 교사가 되기까지는 그런대로 순탄한(?) 삶을 살았지만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게 된 절도 사건이 있은 후 그녀의 삶은 엉망진창이 되고 만다.

만나는 남자마다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데다 그녀를 버리고

그녀는 늘 버림받으면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그녀가 무엇보다 두려워했던 것은 홀로 남겨진다는 것

하지만 그녀도 결국 지치고 삶을 포기한 것처럼 세상과 단절된 막가는 삶을 살아가는데...

 

무엇보다 이 영화를 돋보이게 만든 것은 마츠코 역의 나카타니 미키의 연기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제대로 망가져 준다.

특히 그 엽기적인(?) 표정은 정말 압권이다.

그녀가 얼마전 '전차남'에서 전차남의 맘을 사로잡은 그녀라는

사실이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다.

 

영화는 비극적인 마츠코의 삶을 보여주면서도 시종일관 밝고 경쾌함을 잃지 않는다.

화려한 원색의 이미지와 뮤지컬 형식을 도입해

관객들이 그녀의 불행한 삶에 빠져 같이 허우적거리도록

만들지 않았다. 분명 슬퍼해야 하는데도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것

그게 바로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의 힘이 아닐까 싶다.

 

오직 사랑받길 원했던 마츠코가 그렇게 망가진 것은

결국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사랑이 삶의 전부인 것처럼 하는 것은 맘에 안들지만

사랑받기 위한 마츠코의 처절하고 안스러운 노력에

'혐오스런'이란 형용사는 부당한 것 같다.

'애처로운' 마츠코의 일생이 개인적으론 딱 어울릴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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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pix 2007-07-25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원작은 극히 어둡다는데 영화는 달라서 더 좋은 작품이 된 것 같아요. 불량공주 모모코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기대하고 본 영화였는데, 기대치를 채워 준 영화였다고 할까요? 아무튼 재미있게 본 영화였어요.

sunny 2007-07-26 20:23   좋아요 0 | URL
마츠코 역의 나카타니 미키가 사정없이 망가줘 준 점이 이 영화가 재밌는 이유인 것 같네요.
불량공주 모모코는 아직 안 봤는데 봐야 할 것 같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