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신화가 된 기업가들 타이쿤
찰스 R. 모리스 지음, 강대은 옮김 / 황금나침반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철강왕 카네기, 석유왕 록펠러, 철도와 주식시장의 마법사 굴드, 금융계의 제왕 존 피어몬트 모건

오늘날의 미국 경제가 있게 한 4명의 타이쿤과 함께

미국 경제가 영국 등을 제치고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책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물론 카네기와 록펠러는

워낙 유명한 사람들이라 그 명성은 알고 있었지만 굴드와 모건은 사실 잘 몰랐다.

JP 모건이라는 투자신탁회사는 뉴스에도 종종 등장하기에 알고 있었지만

그 회사의 창립자가 이 책의 타이쿤 존 피어몬트 모건이란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은 남북전쟁 직후 링컨이 사망하는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아직 미국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성장하고 있는 신흥 강국에 불과했다.

하지만 미국은 엄청난 자원과 기술 및 노동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

그리고 치열한 경쟁과 눈부신 열정이 있었기에

안주하던 영국 등의 유럽 국가들을 순식간에 따라 잡고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었다.

이 때 혜성과 같이 등장한 이들이 바로 4명의 타이쿤들이다.

이들은 서로 경쟁하면서 미국 경제의 원동력이 된다.

철도 등의 산업 발전의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여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끊임없는 경쟁과 투자를 통해

기술을 집적하여 초고속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물론 이 과정에서 독과점이나 정경유착, 각종 비리들이 난무하며 성장통을 앓기도 한다.

전에는 알지 못했던 카네기와 록펠러의 부정적인 면을 적나라하게 알게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기업들의 성장 과정이 그러했기에,

그리고 카네기와 록펠러의 경우 사업에서 은퇴 후

그들이 축척한 부로 엄청난 자선사업을 행했기에

사업상의 부정부패를 눈 감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4명의 타이쿤들이 엮어 가는 미국 경제사는

흥미진진한 부분도 있었지만 좀 지루한 면도 없진 않았다.

아무래도 경제사에 대한 나의 관심이 부족한 이유도 있고

4명의 타이쿤들이 종횡무진(?) 활약하는 바람에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그야말로 자수성가한 3명의 기업가와 금융재벌가에서 착실한 경영수업을 받고

3명의 통제불능의 타이쿤들을 달래며(?) 연방은행의 역할을 수행한 모건

이들이 있었기에 미국이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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