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SE - 할인행사
사노 토모키 감독, 아오이 유우 외 출연 / 와이드미디어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오랜 혼수상태에서 깨어 난 준이치(타마키 히로시)는

머리에 총을 맞고 다른 사람의 뇌를 이식받았다.

메구미(아오이 유우)와의 행복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지만

점차 변해가는 자신이 두렵기만 한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기억상실이라는 이젠 익숙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

그 원인은 다른 사람의 뇌를 이식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신체를 이식받은 사람이 이식해준 사람의 기억이나 성격 등을 물려받아

자신의 정체성과의 혼란을 겪는 얘기는 낯설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이식해준 사람의 정체를 밝혀가는 미스터리 형식은

역시 미스터리의 대가인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이라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미스터리와 멜로의 결합은 왠지 부자연스러웠다.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건 역시 메구미의 헌신적인 사랑

차츰 변해가는 준이치에게 계속 상처를 받으면서도

끝까지 그를 지키려는 모습이 너무 애처로웠다.

안 그래도 청순하고 여린 아오이 유우가 메구미 역을 하니 더욱 맘이 저려오는 듯 했다.

그리고 자신의 맘과 다르게 변신할 수밖에 없었던 준이치

첨에는 그의 변신과 메구미에게 모질게 대하는 모습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것이 그의 진심이 아니였고

마지막 그의 선택은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살면서 원치 않은 변신(?)을 하게 되는 일들이 있다.

그런 변신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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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메의 여름 백귀야행(교고쿠도) 시리즈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 손안의책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한 산부인과 가문의 밀실에서 한 남자가 연기처럼 사라진다.

게다가 그의 부인은 20개월째 임신 중

과연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교고쿠 나츠히코의 교고쿠도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책

교고쿠도 시리즈의 특색이라면 바로 요괴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란 점

우리의 전설의 고향에나 나올만한 괴담들이

일본에서도 역시 횡행하고 있었다. 아니 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소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우부메 전설은 사건 진행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준다.

 

고서점을 운영하면서 책이나 보며 빈둥거리는(?) 음양사 교고쿠도

한가하게 유유자적하는 듯 하지만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준다.

그런 교고쿠도와는 다르게 어리버리하지만(?) 인정많은 3류 소설가 세키구치는

홈즈와 왓슨, 포와로와 헤이스팅스 콤비와 비교해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이들 두 사람은 초반부터 지루한(?) 논쟁을 벌인다.

유령이니 영적인 존재와 의식, 마음, 뇌와의 관계 등

사건과는 한 발 떨어져서 사건의 밑그림을 그리며

두 중심 릭터를 잘 표현하지만 좀 지루한 면도 없진 않다.

 

사건 자체는 정말 기이하기 짝이 없다.

밀실에서 사라진 남자하며, 무엇보다 20개월 임신 중인 여자

그리고 괴이한 집안과 주인공인 세키구치가 일으키는 환각(?)

우연찮게 20개월 임신녀의 언니인 료코가

특이한(?) 탐정 에노키즈에게 제부의 실종사건을 의뢰하면서

세키구치와 교고쿠도는 본격적으로 사건에 개입하게 된다.

게다가 세키구치와 교고쿠도는 실종된 후지마키와 친분이 있고

특히 세키구치는 사건의 핵심에 근접해 있는 인물이다.

단지 그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알아차리지 못 할 뿐...

 

이 책은 우리가 보고 생각하고 믿는 것들이

과연 진실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다.

우리는 세키구치처럼 뻔히 보고도 못 볼 수도 있다.

보기를 원치 않아서 일 수도 있고 보았는데도 뇌가 기억하길 원치 않아서 일 수도 있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이란 말이 있지만

보는 것 자체가 뇌라는 세관의 검역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기에

보는 것도 뇌의 조작(?)에 의해 얼마든지 왜곡될 수 있다.

따라서 보는 것도 전부 믿을 수는 없다.

 

이 책은 또한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지는 악습들이

결국은 비극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잘 말해 주고 있다.

악습에서 벗어나려는 용기없이 이에 저항 못하고 굴복한 것이

바로 모두를 비극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만들었다.

 

전설 내지 괴담들을 각종 옛 문헌을 토대로 연구해

추리소설의 소재로 만들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쿄고쿠 나츠히코의 능력에 감탄했고

교고쿠도라는 독특한 매력의 탐정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교고쿠도의 멋진 활약을 다른 작품을 통해 다시 확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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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긍정파워 - 행복과 성공을 부르는 긍정의 심리학
미아 퇴르블롬 지음, 윤영삼 옮김 / 북섬 / 2007년 9월
절판


유머는 신이 준 선물이다. 웃음과 행복은 영혼의 향신료이다.-121쪽

웃음이란 주변사람들이 함께 웃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123쪽

자존감은 바로 이러한 운동과 같다.
자존감이 흔들리지 않도록 살아있는 동안 끊임없이 훈련해야 한다.-128쪽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선 자신을 먼저 칭찬할 줄 알아야 한다.-134쪽

확신이란 비록 지금은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것이 진실이 될 때까지 스스로 반복하는 것-135쪽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꿔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이는 내가 더 현명해진다는 뜻이고,
나 자신을 좀 더 기분 좋게 느낀다는 뜻이고,
지나간 일과 화해한다는 의미이다.-187쪽

자존감을 높일수록, 우리는 가면을 벗고 진정한 자신이 된다. 진정한 자신이 될수록 우리는 가장 멋지고 예쁜 사람이 된다.-202쪽

용기란 두려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이에 맞서 헤쳐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214쪽

SMART 공식

1. Specific(구체적이어야 한다) 목표는 가능한 한 선명하고 구체적이이어 한다.
2. Measurable(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결과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목표에 얼마나 다가섰는지 알 수 있다.
3. Appropriate(적절해야 한다) 목표는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어야 한다.
4. Realistic(현실적이어야 한다) 목표는 충분히 이룰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허황되어서는 안 된다.
5. Time-related(시한이 있어야 한다) 마냥 시간이 걸려서는 안 된다.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언제까지 이룰 것인지 분명하게 못 박아야 한다.-244쪽

효율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 것인지 분명히 알아라.
그 일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분명히 이해하라.
차분하게 집중하라.
자존감을 높여라. 그래야만 자신만의 보폭으로 자신만의 방식에 맞게 일을 해나갈 용기를 낼 수 있다.
자기 수련을 하라. 일을 하기로 했을 때에는 반드시 해야 한다.-2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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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메의 여름 백귀야행(교고쿠도) 시리즈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 손안의책 / 2004년 3월
구판절판


뇌와 마음의 교역의 장이 바로 의식일세.
안쪽 세계의 마음은 뇌와 거래를 해야만
비로소 의식이라는 바깥 세계로 통하는 형태가 되지.
바깥 세계의 사건은 뇌를 통해서 찾아와 의식이 되어
비로소 안쪽 세계로 흡수되는 걸세
의식은 쇄국시대의 유일한 무역항 같은 거지-35-36쪽

확실한 것은, 뇌가 '세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세.
눈이나 귀를 통해 바깥에서 들어온 모든 정보를,
뇌라는 세관은 확실히 검열한다네.
그리고 납득이 가는 것만 통과시키지.
검열에 통과한 것만 의식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거야.

의식의 무대에 오르지 못한 채 기억의 창고에 갇히는 거지.
그런데, 이 검열을 할 때 기준이 되는 것도 역시 기억이야.
이것도 뇌가 자기한테 유리한 재고를 끄집어내 와서 검품하는 거지. 검품이 끝나면 새것과 헌것을 한데 합쳐 다시 창고로 돌려보낸다네.-41쪽

저주는 축복과 똑같은 것이기도 하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존재 자체에 의미를 갖게 하고,
가치를 찾아내는 말이 바로 주술일세.
플러스로 할 경우에는 축복한다고 하고,
마이너스로 할 경우에는 저주한다고 하지.-4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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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2disc)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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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감독이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성공 이후에 선보인 영화

이명세 감독 특유의 영상미는 여전했으나

전작인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같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 전개가 없었다.

하지원이 나와선지 '다모'와 비슷하다는 인상만 받을 뿐...

기대가 컸던 탓인지 솔직히 좀 실망했다. 

예전에 본 '나의 사랑 나의 신부'와 같은 아기자기하면서도

톡톡 튀는 느낌의 이명세 감독의 작품을 다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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