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 [할인행사]
팻 오코너 감독, 빌리 크추답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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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 가문의 두 형제 제이시와 덕은 자기 집과 악연이 있던

애봇가의 세 딸들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전형적인 트렌디 드라마로 우리나라 드라마를 연상시킨다.

두 집안 사이의 악연과 자식들의 엇갈린 사랑은 드라마 단골소재로 이 영화에서도 잘 사용되었다.

어머니와 애봇의 관계를 의심한 큰 아들 제이시는 애봇가의 세 딸을 차례로 유혹하는데

그의 능력(?)이 대단할 뿐이었다.

세 딸 중에선 역시 제니퍼 코넬리가 돋보인다.

영화 속에서 발랑(?) 까졌지만 그녀의 미모는 눈부셨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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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사이코 SE
메리 해론 감독, 윌리엄 데포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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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면에서 완벽한 남자 패트릭(크리스찬 베일)은

어느 날 살인 충동을 느끼면서 이를 참지 못하고 실행에 옮기는데...

 

부와 명성, 외모까지 모자랄 게 하나도 없는 남자가 저지르는 뭇지마 살인행각을 잘 보여주었던 영화

경기가 최고 호황에 달했던 80년대를 배경으로 인간성을 상실한

패트릭의 광기를 통해 물질문명을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요즘 점점 사이코들이 출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패트릭 역의 크리스찬 베일의 사이코 연기가 일품이며

80대의 히트한 노래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점도 이 영화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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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위드 미 - 할인행사
그레고리 호블릿 감독, 다이안 레인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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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잔인한 고문과 살인현장을 생중계하는 사이트가 생기면서 미국이 발칵 뒤집히게 된다.

그것도 접속자 숫자에 따라 피해자가 사망하게 되는 시스템을 구비해서 더욱 충격을 주고

FBI 사이버수사관 마쉬(다이안 레인)는 점점 범인의 포위망을 좁혀가는데...

 

인터넷을 이용한 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는 그동안 많이 있었다.

그 중에서 이 영화는 상당한 수위와 나름의 짜임새를 보여주었다.

살인 현장을 생중계하는 장면은 예전의 납치된 한국인을 연상시켜 더욱 충격적이었다.

문제는 이 영화가 남의 불행을 재미거리로 생각하는 도덕 불감증을 고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범인은 분명 접속자 수에 따라 점점 피해자가 고통받아 죽게 만드는데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호기심을 참지 못한다.

그들에겐 단지 재미거리에 지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범죄도 이젠 오락거리로 전락한 세상을 영화는 잘 비판하고 있다.

진짜 영화와 같은 모방범죄를 저지르지나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잘 짜여진 스토리가 마지막에 범인이 너무 허무하게 최후를 맞이한다는 점,

그리고 '언페이스풀'까진 그래도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던 다이안 레인이 넘 늙어버렸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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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비든 킹덤 - 아웃케이스 없음
롭 민코프 외 감독 / 아트서비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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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 키드인 제이슨은 동네 불량 친구들에게 쫓겨

차이나타운의 단골 가게로 갔다가 미지의 세계로 빨려들어가는데...

 

성룡과 이연걸의 만남으로도 충분히 화제가 될 만한 영화

손오공으로 변신한 이연걸의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ㅋ

이소룡 이후 무술계는 코믹한 무술로 인기를 모은 성룡과

황비홍으로 정통 무술을 선보인 이연걸이 양분했었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그 인기가 많이 시들해졌지만

아직도 골수팬을 거느리고 있는 무술의 달인인 두 사람을

한 영화에서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대결하는 게 아닌 서로 티격태격 하긴 해도 협력하는 사이라서

두 사람의 캐릭터가 극명하게 대조되지 못해 좀 아쉬움이 남았다.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의 '히트'가 두 명배우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었는데

이 영화는 두 배우의 힘을 기대만큼 보여주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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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다의 환상 - 상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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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리에코, 아키히코, 마키오, 세쓰코. 이 들 네 명의 대학 친구는

중년의 나이에 다시 만나 신비의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의 테마는 비일상으로 과거 속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수수께끼를 찾아 떠나는

안락의자 탐정기행이었다.

각자 과거에 있었던 미스터리한 얘기를 하나 둘 꺼내 놓는 가운데

그들 사이에 숨겨졌던 비밀이 드러나는데...

 

수수께끼의 책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첫번째 연작

상권에서는 리에코와 아키히코가 각각 한부씩 화자가 되어 여행이 진행된다.

한 때 연인이었던 리에코와 마키오, 나름의 개성파인 아키히코와

다른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의 세쓰코까지

중년의 친구들은 자신의 가족들을 둔 채 특별한 여행을 떠난다.

이들은 각자 준비해 온 미스터리한 얘기들을 꺼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며

과거란 이름으로 기억 속에 숨겨져 있던 일들을 다시 한 번 되새김질 한다.

아키히코의 작은 어머니의 누름 돌 수수께끼, 수상한 세 명의 관광객, 도둑맞은 이름표,

사라진 문패 얘기, 아키히코가 무서워 한 수국, 의문의 독살을 당했던 친구 얘기 등

수많은 일상 속 미스터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 미스터리의 종합선물 세트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책 역시 '삼월은 붉은 구렁을'에서 파생된 책 답게 여러 면에서 연결되는 점이 많았다.

특히 리에코와 마키오 사이에 끼어들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유리는

또 다른 삼월의 파생작인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에서도 등장해 일인극을 했었다.

그리고 유리가 하는 일인극의 내용이 바로 미즈노 리세가 주인공인

'보리의 바다'의 내용과 거의 동일한 점도 연결고리라 할 수 있다.

그나마 다른 점이라면 수수께끼의 책 '삼월은 붉은 구렁을'은 이 책에선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찌 보면 온다 리쿠는 '삼월은 붉은 구렁을' 한 편으로 이 책과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은 열매',

'황혼녘 백합의 뼈'까지 무려 3권이나 파생작을 만들어 내어

비슷한 얘기를 너무 우려먹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야기들이 씨줄과 날줄이 되어 서로 얽혀 있고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전후 구분이 없는 끊없는 미스터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해주는

묘한 매력도 숨길 수 없다.

 

여행은 흔히 일상에서의 탈출로 일상에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의미가 있다.

게다가 이 책에서처럼 과거의 미스터리를 밝혀 가는 여행이라면 더욱 흥미진진하지 않을까 싶다.

나도 이번 여름엔 미스터리를 테마로 한 여행을 떠나볼까 싶다.

내 기억 속 어딘가에 숨겨져 있던 미스터리를 다시 꺼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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