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2 - 자본주의부터 세계대전까지, 개정판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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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동안 다양한 '세계사를 바꾼 ~ 이야기' 시리즈를 읽어봤다. 가장 최근에 읽은 게 '명화'편과 

''편인데 화학 분야는 이 시리즈 중 유일하게 두 권으로 되어 있다. 예전에 1권을 읽어봤는데 

1권에선 우주 탄생부터 산업혁명까지의 긴 세월동안의 역사와 그 가운데의 화학의 활약상(?)을 

다루었다면 2권인 이 책에서는 그 이후인 자본주의부터 세계대전까지의 상대적으로 짧은 압축적인 

시간을 다룬다. 1권과 2권이 다루는 시간대는 전혀 균형이 맞지 않지만 그만큼 2권의 시대에 화학이 

급격하게 발전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2권에서는 자본주의부터 세계대전까지를 다루면서 다시 세분하여 '자본주의에서 제국주의로', 

'20세기의 시작', '제1차 세계대전', '두 세계대전 사이', '제2차 세계대전'의 다섯 시기로 구분한다. 

1권에서는 세계사의 흐름을 먼저 소개하면서 그 속에서 화학과 관련된 얘기를 곁들이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2권에서도 기본적인 방식은 유사했다. 먼저 1804년 식품 보존 기술 발명이 소개되는데 

지금은 당연한 식품 보존 방법들이 그때서야 드디어 등장했으니 그 전에는 인간의 식생활이 얼마나 

열악했을지 대략 짐작이 간다. 살균 효과가 있는 포름알데히드와 밀폐 보존 용기인 통조림은 역시나 

전쟁용 군용 식량 개선 과정에서 등장하게 되었는데 전쟁이 나름 기술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는 건 

이후에 나오는 사례들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었다. 1808년 돌턴이 근대 원자설을 주창한 것은 화학의

역사에서 큰 이정표가 될 것 같다. 원자설로 설명하지 못하는 화학 반응을 설명하는 아브가드로의 

분자설이 1811년에 나오지만 시대를 너무 앞서나가서 50년 가까이 무시당했음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전쟁의 신' 나폴레옹 군대를 무너뜨린 게 발진티푸스라거나 우리가 언제나 휴대폰으로 찍을 수 

있는 사진이 발명된 게 약 200년 전인 1827년임도 알 수 있었다. 당시에는 피아식별이 되지 않아

군복색이 화려할 수밖에 없었다는 웃픈 얘기나 현재는 바다와 접하지 않는 내륙국인 볼리비아가

칠레에게 뺏긴 땅을 언젠가는 수복하겠다며 해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금시초문이었다. 유럽

사교계에서 여성이 등이 크게 파인 이브닝드레스를 입은 게 자신이 매독에 걸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거나 2차 세계대전때 독일군이 치명적인 독가스를 개발해놓고도 실전에 사용하지 않은 게

히틀러가 1차 세계대전때 독가스에 중독되었던 경험 때문이라는 추정, 2차 세계대전이 석유 때문에

2번째 원자폭탄 투하 목적지가 원래 고쿠라였는데 안개와 연기로 시야가 나빠 나가사키로 변경된

얘기 등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흥미로운 얘기들이 가득했다. 세계대전 등 전쟁이 화학 발전의

견인차였던 점이 씁쓸하지만 근대의 세계사와 함께 화학 분야의 발전사를 동시에 정리하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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