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 1 (리커버 에디션)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1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황혜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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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은 힘들었던 시절에 정말 인상적으로 읽은 책이라 읽은 지 10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여전히 기억에 남아 있다. 이후 시리즈로 2권과 3권이 나왔고 최근에는 '초전 설득'이라고 아예 설득하기

전에 미리 상황 조성을 하는 방법까지 가르쳐주니 그야말로 설득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를 계속 읽다 보니 1권을 읽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었는데 마침 개정판이

나와서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는 기분도 들었다.

 

개정 5판인 이 책은 책 표지 디자인을 후속편과 맞춰 나름 깔끔하게 하였는데 책 내용도 내가 읽었던

개정 1판과는 약간 다른 부분들이 발견되었다. 아무래도 개정판이 계속 나오면서 새로운 연구결과 등이

반영되다 보니 책 내용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 역자도 바뀌어서 전에 읽었던 책과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나름 솔솔했다. 책의 구성도 약간 변화가 있었는데 개정 1판에선 매장 첫 부분에 '생각해

봅시다'를 두면서 관련 사례를 소개하면서 시작하는데 개정 5판에선 같은 사례가 등장하지만

'생각해봅시다'란 형식은 삭제했다. 그리고 개정 1판에선 표지에 사용된 재밌는 그림들이 책 중간중간에

만화처럼 계속 등장해서 재미와 이해도를 배가시켰는데 아쉽게도 개정 5판에선 이 그림들이 모두

사라졌다. 반면 매 파트의 끝부분에 앞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서 개정 1판에선 실전 연습으로 되어

있던 부분을 '생각해보기'와 '깊이 생각하기'로 더욱 강화했다. 이렇게 형식적인 면에서는 물론

큰 틀에서의 내용 변화는 없지만 새로운 사례들의 등장과 용어 번역의 변화('일보 후퇴, 이보 전진'은

'거절 후 양보'로, '개입'은 '입장 정립'으로, '문전걸치기 기법'은 '한 발 들이밀기'로  등) 예전에 읽었던

책과는 조금은 다른 부분들이 군데군데 보였다. 기본적으로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건 인간도

다른 동물들처럼 의사 결정의 지름길을 사용하는데 이런 효율적인 자동장치에 영향을 주는 상호성,

일관성, 사회적 증거, 호감, 권위, 희귀성의 6가지 원칙으로 쉽게 부당이득을 얻으려는 자들이 있고

이에 맞선 방어전략을 적절히 활용해야 의사 결정의 지름길에 불쑥불쑥 나타나는 방해세력들의

농간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에 읽을 때도 그랬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6가지 설득의 법칙은

인간의 심리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보통 아무리 좋은 책도 두 번 읽은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이 책은 언제 봐도 공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들로 가득차 있어 영원한 설득의 고전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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